이 책은 ‘적당한’ 양보에 대한 지은이의 인사이트가 담긴 웹툰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우리가 세상에서 뭔가를 이루려면 크든 작든 누군가의 양보가 꼭 수반되어야 하나, 그렇다고 해서 전적인 양보만 있으면 아무 일도 되지 않으니 어떤 이는 다른 이의 양보를 받아들여 과감하게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적당한 양보가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양보는 워낙 양보하는 사람들만 줄곧 하는 실속 없는 것이다 보니 적당한 양보가 지속 가능한 지는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에 지은이는 이와 같은 역설을 해결하고자 기회와 능력이 된다면 언젠가 평생 남에게 양보를 많이 했지만 복에서는 소외돼 마음이 상하신 분들께 가칭 ‘양보상’을 수여해 우리 사회에 양보의 미덕이 지속되게 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로도스 공작 SH의 ‘적당한’ 양보 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