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상 시인, 그는 어느 한 곳에 매임을 싫어하고 들어냄을 거부하고 형식을 멀리한다. 즉,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 술과 훈훈한 정 속에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소탈하게 노래하는 서정적 순수를 지향하는 시인이다.
우리는 흔히 詩는 언어의 藝術이라고 한다. 안택상시인의 언어는 기교를 부리지 않고 수수하다. 꾸밈없는 사유, 경험과 느낌이 내면에 들어 오랜 되새김질 끝에 피는 언어의 꽃이다.
그의 작품 속에 승화된 언어는 인간의 본질을 닮아 순화한 정서의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은 거부 없이 편안하게 독자에게 다가가 독자와 하나 된다.
안시인의 작품을 만나면 나를 만난 듯 반갑고 쉽게 동감 되어 하나가 된다. 그리곤 다가온 감동은 은은한 파장으로 시작하여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다. 이는 새벽 안택상 시인만의 독특한 詩 맛이다. 그의 삶 자체가 시적작품이기 때문이다.
선필로 안 시인의 앞날에 문운의 영광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만추의 뜰에서 임향>

차 례
작 가 소 개 9
Ⅰ. 제부도 선창가에서 13
을왕리의 아픔 14
광안리 어방축제에서 15
주남저수지의 여운 17
문경새재 희나리 19
예천 삼강주막에서 21
강화의 아침 23
격포항에서 25
제부도 선창가에서 27
대성리강가 행복나들이 29
남이섬연가 31
해질녘 남이섬 33
교동시장난전에서 35
공지천에 가면 37
가람마을 다녀오며 39
강촌에서 41
청량리로 간다 43
난지도 하늘공원 45
고석정(孤石停)에 앉아 47
신라고토에서 48
짧고 긴 여행 49
Ⅱ. 시인의 길 51
탁류 52
고독한 방랑길 [1] 53
고독한 방랑길 [2] 55
시인의 길 [1] 57
시인의 길 [2] 59
글쟁이 외길 60
글쟁이의 길 61
글머리 올린 제자에게 63
글쟁이 세상 65
나의 길 66
고독한 나의 길 67
상실의 시간 69
시향(詩香)의 입맞춤 71
시인이 가는 길 72
시인의 아픔 73
시낭송회를 마치고 75
시인의 밤 77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78
돌아가고 싶다 79
Ⅲ. 해지는 언덕 그 바다 81
부처님 뵈려 가는 길 82
이젠 가슴 속에 새깁니다 83
여행의 끝자락 86
그 바다 전설 87
새벽바다와 새벽술 89
해지는 언덕 그 바다 91
강둑에 서서 93
겨울비 내리는 거리 95
알 수 없는 기다림 97
배신과 용서 99
남자가 가야할 길 101
인생의 중반부에서 103
히아신스의 눈물 105
튤립의 사랑 107
모란의 여운 109
아네모네의 운명 111
아마릴리스의 아픔 113
개실마을 회화나무 115
좀실부락 은행나무 117
Ⅳ. 남으로 가는 홀씨 119
한밭골 잔치마당으로 120
꾼들의 잔치에 다녀오며 121
유두빛 나의 오월 123
가고픈 고향 125
남으로 가는 홀씨 127
바쁠 것 없는 산책 129
낯선 여행길에서 131
예정 없는 여행길 133
대보름달과 고향 135
별똥별 스러지던 밤 137
어떤 이별 지켜보며 139
바다이야기 141
비의 의미 143
약속이란 145
하필이면 이마빡 147
준비된 인생이모작 149
나이 들어가면서 151
좋은 뉴스 많은 세상 153
동행 동인들의 사랑글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