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지붕 밑에서 밤이 깊도록 새어나오는 웃음소리 가득한 고향집, 호롱불에 흔들리는 가족과 친구들의 그림자가 문득 그립다.

사화시대를 살면서 퇴계가 찾았던
인간 본연의 길, 성학聖學. 참사람의 세상......
그런데도 한반도와 세계는 불안하고 시끄럽다.

결국 사람이 찾는 삶의 행복이란 무엇인가?
사람 각인마다 들끓는 소유욕을 진정시키기 위해 인간의 존재에 대한 참되고 아름다운 가치를 노래하고 추구하는 한 줄의 시가 필요하다.

오랜 고심 끝에 시집을 묶었다. 순간 행복하다.
1부, 2부는 비교적 근작의 것들이고, 3부, 4부는 오래된 것들이지만 서랍에 버려둘 수 없어 함께 엮었다.

_시인의 말 중에

시인의 말 - 5
제1부 인연因緣
산사 별빛음악회 - 12
어머니의 바다 - 13
설중매 피던 날 - 14
구룡사 독경소리 - 15
파도여 파도여 - 16
은난초 - 17
그리움을 찍는 사진사 - 18
사랑에게 - 20
태백을 오르며 - 21
강마을에 눈이 내리면 - 22
인연因緣 - 24
동강에서 별을 보며 - 26
풀각시 인형 - 27
겨울 소백산 - 28
저녁 풍경소리 - 29
차귀도에서 - 30
피아노 소리에 별꽃은 피고 - 32
한강 하구에서 - 34
제2부 나무에 피는 고독의 꽃
장강의 꽃잎 - 38
억새꽃 - 40
겨울 호숫가에서 - 41
도솔암에서 - 42
소매물도 - 43
노고단에서 - 44
솔숲에서 - 46
은행잎 떨어지는 길가에서 - 47
풍선을 날리며 - 48
대청호에서 - 50
추억의 징검다리를 건너며 - 52
멸치잡이 - 54
나무에 피는 고독의 꽃 - 55
번개탄 - 56
가을비 서정 - 57
돌 속에 반짝이는 빛 - 58
별을 찾는 사람들 - 60
달빛에 술을 따르며 - 62
제3부 해녀의 풍경화
아득한 별빛 - 66
북한산 산고 - 67
법고 소리 - 68
어둠 산조 - 70
가을 단상 - 72
해녀의 풍경화 - 74
호암마을 초원의 빛 - 76
무량사 달빛과 절바람 - 78
배오개 길가에서 - 80
별들은 밤에도 잠들지 못하는구나 - 81
겨울바람의 길목에 서서 - 82
추억의 강 - 84
접동새 산조 - 86
행복의 오두막집을 그리며 - 88
비익조의 노래 - 90
아마존 불꽃의 함성 - 92
예약석 - 94


제4부 입추의 바람과 물레나물꽃
봄밤 꽃잎은 떨어지고 - 98
금강산 곡예단 1 - 100
금강산 곡예단 2 - 101
금강산 곡예단 3 - 102
금강산 곡예단 4 - 103
금강산 곡예단 5 - 104
금강산 곡예단 6 - 105
삼일포에서 - 106
구룡연 가는 길 - 108
시청 앞 불꽃바다 - 110
나비의 꿈 1 - 111
나비의 꿈 2 - 112
벚꽃 한담 - 114
냉이꽃이 피었다 - 116
광화문 섬에서 - 118
입추의 바람과 물레나물꽃 - 120
촛불 엘레지 - 122

부 록 시인 단상
詩여, 이념의 굿판을 거둬치우고 자유영혼의 꽃을 피워라 -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