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도저히 당신을 바바라에게서 빼앗을 수가 없었어요." 주디스는 이렇게 말하면서, 그의 목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바바라에게 내 마음을 고백하면 대소동이 벌어질 줄 알았는데……." 그는 주디스를 무릎에 올려놓은 채, 몸을 틀어 자켓을 벗었다.

"당신은 바바라가 섹시한 대스타가 되어도 후회하지 않을까요?" 주디스는 탄력있는 그의 가슴에 살그머니 손을 갖다 댔다.

"모든 사람들에게 바바라를 놓친 남자가 바로 나라고 자랑할 수 있겠는걸." 그는 웃는 얼굴로 이렇게 말하면서 주디스의 눈을 말끄러미 내려다보았다.

5장.
6장.
7장.
8장.
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