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우리에게 깊은 영향을 준다. 하느님의 신비한 섭리와 사랑을
느끼게 해 주며 우리의 마음을 순수하게 해 준다. 때가 되면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며 왕성했던 시절을 뽐내지도 않고 사라짐의 질서 정연함에
저절로 경외심이 든다.

지금도 나는 매일 산을 오르내린다. 잠시 잠시 바람이 산자락을 흔들 때에
산과 사람 사이가 서로 그렇게 뒤흔듦을 느낄 때, 온 우주의 힘과 영이
서려 있는 자연의 무한함 속에서 나는 그저 한줌에 불과함을 느낀다.

지은이 소개
프롤로그
목차
1. 소백산 비로봉
2. 봄
3. 칸쿤 여름바다
4. 황금어장
5. 이과수 폭포 01
6. 이과수 폭포 02
7. 팔당호
8. 보트
9. 농가길
10. 농가 01
11. 농가 02
12. 농가 03
13. 농가 04
14. 호수
15. 탄천 겨울풍경
16. 탄천의 억새풀
17. 불암산의 가을
18. 성당가는 길
19. 공중도시 마추픽추
20. 봄과 바위
21. 갈대밭
22. 선자령 억새풀
23. 지리산 대피소
24. 미루나무 길
25. 새벽
26. 민들레 숲
27. 엠마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