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에는 정답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읽는 사람들 각자가 느끼는 감동이 있습니다. 효도 고영기 박사는 할머니에 대한 사랑과 회한을 담은 구구절절한 사모곡으로 가득 찬 이 시집을 통하여, 부모님과 할머니에 대한 우리들의 감사하는 마음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시의 행간 속에도 놀라움이 있습니다. 세파에 부딪히며 성공의 계단을 밟아 오르던 한 청년이 노년의 인생을 맞으면서도 잃어버리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 정의와 나눔의 정신 그리고 유유자적 인생을 관조하는 긍정의 철학입니다. 섬진강 맑은 물처럼 도도히 흐르는 이 시집의 저자인 고영기 박사의 진실한 삶의 태도가 여기 한 독자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 후 경영학 석사를 수료했다. 미국 덴버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국제정치학 석사, 교육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대한적십지사 과장, 국장, 본부장, 교육원장, 인도법연구소장, 교수부장, 교수를 역임하였고 한양직업전문학교 학장을 지냈다. 현재 효와 행복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씨알의 소리』 편집위원이다.

시인의 말

1부 할미꽃
한 생을 걷는 길
할미꽃
회상 1
회상 2
캐시미어 담요
황혼길
평상에 관한 추억
인생 살아 보니
은공
오늘도 행복하게
언제나 그리운 사람
매운탕
아파트 정자에서
겨울
나는 바보야

2부 행복에 대하여
나는 행복한 사람 1
나는 행복한 사람 2
구름 사이에서 빛나는 별
장맛비가 내리면
인생은 무엇인가
호박 인생
절규 1
절규 2
꿈속에서
유년의 추억
첫 눈 내리는 날
최고 성공
하얀 고무신
꽁보리밥
살아 보니

3부 대물림 정신
지하철 노약자석
대물림
둥지
언제나 별이 되어
부처님 오신 날
기일
아들에게
할머니가 계셔서
까닭
나의 전부이던
근심 걱정
철없던 시절
희생이고 정성이고 소원이신
그림 속에서 빛나는
그냥 좋아

4부 할머니라는 큰 산
할머니라는 큰 산
불효
다짐
그립습니다
생각할수록
거리에서
그 사람
어떤 죽음
옛 자취방을 찾아
100년의 농
당신의 존재
5월 숲에서
사랑해요, 할머니
기도
은혜
버팀목
효에 대하여
진짜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