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를 체감하는 순간이 있다. 영화감독이라는 역할에서 벗어나, 하던 일들을 잠시 내려놓고 어디론가 쫓기듯 떠났다.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도시와 자연을 오가며 혼자 여행을 다녔고, 오랜 사색에 잠기곤 했다. 문득 살아있음을 선명하게 느낀 순간, 내가 바라본 세상의 이미지를 계절별로 아카이빙하고 싶었다. 누군가에겐 이 사진들이 휴식이자 여행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진집을 출간하게 되었고, 영감을 얻고자 간직하고 있던 이 사진들이 누군가의 즐거움이 되기를 바란다.

004 - 들어가며 Introduction
009 - 봄 Spring
033 - 여름 Summer
055 - 가을 Fall
077 - 겨울 Winter
096 - 추천의 글 / 오휘명 Letter of recommendation / Hwi Myoung Oh
100 - 색인 Index
102 - 작가 약력 Author Prof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