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은 정당한 정치적 기본질서다. 헌법은 정치적 현실과 분리할 수 없는 상호 공생관계에 있는 올바른 정치를 위한 법이다. 헌법학에서 사실적인 요소를 배제하여서는 결코 국민적 정당성을 얻을 수 없다. 이 책에서 헌법학은 정치학, 역사학, 철학 등 사실의 학문과 체계적인 연계 속에 생명력을 갖는 인문사회과학으로 설명하였다. 헌법은 국가와 사회 등 공동체의 근본법이다. 헌법학은 사실적 요소 외에 규범적 요소도 경시할 수 없다. 이 책에서 헌법학은 그 구체화법으로 정치관계법, 국가조직법과 민법, 형법 등 일반 법률과 연계하여 논했다. 헌법학은 실용학문으로 이론과 실무의 상호 보완관계에서 발전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국내의 학설과 판례는 물론 외국의 학설과 판례도 비교법적 관점에서 검토하여 우리 헌법학의 이해를 심화하고 개선점도 제시하였다. 헌법학 단행본을 출간하게 된 것은 학술지에 게재했던 연구논문을 중심으로 기본권론과 국가조직론을 집필했던 경험이 기초가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들 개별 헌법연구의 단순합본은 아니다. 학생과 연구자들의 수요를 고려하여 전술한 헌법학의 요소를 중심으로 집필하여 내용과 체계에서 차별화하였고, 새롭게 연구한 내용들도 있어 헌법이해에 유익한 책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