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 두발로’ 시리즈는 자전거 여행을 통해 우리나라 구석구석의 숨은 비경을 찾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책은 금강(錦江 : 비단강) 천 리 물길(18개 시·군 407.5㎞)에 굽이치는 협곡 구석구석을 찾아 1년 3개월에 걸친 대장정(61회)과 2년에 걸친 탈고(脫稿)의 산통 끝에 그 강에 숨어있는 비경을 집대성(사진 2000여장)한 책이다. 기암괴석 높은 절벽에 올라 촬영한 풍광들이라 그 스케일이 남다르게 웅장하며, 책의 분량(A4용지 719Page) 또한 남달라 상권(금강 중류 대청호 편)과 하권(금강 하류와 상류 편)으로 나누어 출시할 정도로 비경이 많아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풍광은 작고 볼 것 없다는 세간의 편견을 깨고 우리나라도 가슴 뛰게 하는 비경이 많다는 자부심이 생기게 되리라 확신한다. 금강을 테마로 61개 코스 완주를 향한 도전을 하다 보면 강한 성취감과 함께 아름다운 비경 속에 어느새 건강을 찾아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위암 수술 후 이를 통해 빠르게 건강 회복)

금강(錦江)은 뜬봉샘(장수 신무산)에서 발원하여 금강갑문(군산-서천)을 끝으로 서해로 흘러 들어가는 강으로 그 수계(水界)가 우리나라의 10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유역면적이 넓다. 이 강은 동편 울타리 백두대간(덕유~속리 구간)과 서편 울타리 금남정맥에서 흘러드는 물이 협곡을 이뤄 남에서 북으로 굽이쳐 올라가다가 북편울타리 금북정맥을 만나 서해로 물길을 돌려 한 번 더 굽이치면서 오랜 세월 깎아 빚은 비경의 풍광들이 즐비하다.

라이더로서의 감성을 충족하기 위해 이들 울타리에 있는 험한 고개 두 바퀴로 넘나들고, 여행작가로서의 작품 사진 촬영을 위해 기암절벽 두 발로 올라 가슴 뛰게 하는 웅장한 협곡 풍광을 정성스럽게 담아내었다. 그리고 금강 본줄기뿐만 아니라, 미호천, 보청천, 초강천, 서화천, 구량천, 품곡천, 갑천. 유등천, 두계천, 논산천 등의 지천도 아울렀다. 한편, 사진 속 풍광의 배경을 이루는 산봉우리에 산 이름을 표기하여 금강에 대한 이해의 폭을 한 층 더 넓힐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에 소개된 뷰포인트는 자전거뿐만 아니라 다른 이동 수단으로도 갈 수 있으므로 자전거 라이더뿐만 아니라 금강의 비경을 즐기고자 하는 분이라면 많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된다.

제1부 금강 중류 대청호(大淸湖)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