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생각해 봐.??하고 로그잔느의 두 손을 잡았다. 입술이 뺨을 지나 드레스의 어깨 끈에 닿았다. 세바스찬은 그 어깨 끈을 팔 쪽으로 내리고, 드러난 살에 입술을 미끄러뜨렸다. 단추를 열어 놓은 셔츠에서 검은 가슴털로 덮인 거무튀튀한 피부가 보였다. 한쪽 손이 등으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세바스찬이 어깨 끈을 다시 제자리에 올려 주고 약간 들여다보이는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하자, 그녀의 온몸에서 욕망이 끓어올랐다.

로그잔느가 메마른 소리를 내었다.

??당신이 이러니까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잖아요!??

세바스찬은 나직하게 웃으며 로그잔느를 끌어안았다. 깊고 한이 없을 듯한 입맞춤을 교환하고 있는 동안, 어느 틈에 로그잔느는 자신을 잊고 세바스찬의 입술을 갈구하며 그 애무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황홀한 경지에 이른 로그잔느에게 그가 속삭였다.

1장. 뜨거운 입맞춤
2장. 유혹의 미소
3장. 뜨거운 키스
4장. 편견
5장. 약혼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