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봄, 소심한 나는 코로나를 피해 집에서 은둔생활을 하던 중에 어디에서 걸린 줄도 모르는 코로나를 겪었습니다. 거의 무증상 비슷하게 지나갔지만 코로나 후유증인지 모를 무기력증이 왔습니다. 무기력증과 더불어 세트로 갱년기가 활용정점을 찍었습니다.

그해 봄에 시작된 무기력증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무기력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는 일단 밖으로 나가는 일정을 잡기 시작하며 필사부터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가는 시간이라면 그래 뭐라도 해보자 하는 심정으로 시작하였습니다. 필사를 하다 보니 복잡한 생각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강의만 열심히 듣던 나에게 사부님이 책을 내보라고 권유를 하였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글쓰기를 미뤘습니다.

MZ세대들이 말하는 MBTI로 말하면 저는 심한 I형입니다. 제가 그렇게 소심한 I형인지 몰랐는데 이 나이가 되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디자인에 염증을 느끼고 마케팅 공부를 시작할 무렵 노하우를 대가 없이 가르쳐 주었던 분을 사부님이라고 제 맘대로 부르는 분이 저의 멘토입니다.

늘 저에게 쓴소리와 잔소리 세트로 뼈 때리는 말을 쏟아부어 주며 동기부여를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결국 공저로 전자책을 출간하며 제가 글을 부담없이 쓸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글은 쓰고 싶지만 무기력증 뒤에 숨어 매번 핑계를 찾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지 않나요? 나의 생각을 글로 옮기고 싶지는 않나요? 생각은 글로 정리하고 그 글을 모아서 책으로 남겨 놓는다면 어떨까요?

글을 쓰고 싶지만 매번 미루는 분, 책을 내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분 등 저처럼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꼭 한번 일독을 감히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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