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에 번역한 언더우드의 편지들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 소장되어 있는 국무부재외공관문서에 실린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소개된 언더우드의 편지는 대부분 미국 장로교역사연구소에 소장된 자료였고, 내용은 주로 선교사와 미국 북장로교 해외선교본부와 주고받은 선교활동 보고의 성격을 띤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편지는 대부분 미국 공사관 관련자에게 직접 보낸 편지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관심과 이해가 반영된 자료라고 할 수 있으며, 1888년에서 1915년 사이에 언더우드가 한국에서 선교사역을 하면서 겪은 다양한 사건들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