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이 발견되어 사람들이 몰려드는 알래스카에는 사냥꾼인 블랙 르클레르라는 사내가 있었는데, 그는 잔혹하기가 이를 데가 없었다. 그는 어린 강아지를 구해오는데, 당시 그 강아지는 굶주려서 여위고 매서운 눈매의 반쯤 자란 강아지였는데, 이를 으르렁거리고 딱딱거리며 르클레르를 사악하게 노려보았으며, 르클레르가 그 강아지를 집어들자마자, 그 강아지는 르클레르의 손에 자기 송곳니를 깊숙이 박았다. 르클레르는 그 강아지를 죽이려는 듯이 침착하게 손으로 목을 졸랐다. 그는 그 강아지에게 바타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바타르가 아직 어렸을 때는 르클레르에게 일방적으로 학대를 당했지만, 바타르는 결코 르클레르에게 굴복하지 않았으며, 바타르의 덩치가 커지고 난 후에는 서로 죽기 살기로 싸웠다. 르클레르는 총으로 바타르를 쏘아 죽일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이 바타르를 죽이려고 했을 때도 르클레르가 중간에 개입해서 바타르를 죽이지 못하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르클레르가 마을에서 살인 혐의를 받게 되고, 르클레르에게 복수를 벼르고 있던 바타르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CHAPTER I
CHAPTER II
CHAPTER III
CHAPTER 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