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영하 70도 아래로 내려가는 혹한의 날씨에 개 한 마리를 데리고 유콘 강 유역의 숲을 걸어간다. 언젠가 술푸르 강에 사는 한 노인은 그에게 추운 날씨에는 혼자서 이곳을 지나가면 안 된다고 경고를 하였었는데, 자신이 젊은 남자라서 괜찮다고 생각한 그는 그 노인의 조언을 무시하고 그날 저녁 6시까지 동료가 있는 캠프까지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걸어가는 것이다. 개는 본능에 따라 추위에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마지못해 그 남자를 따라나선다.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 허공에 침을 뱉으니, 그 침이 땅바닥에 떨어지기도 전에 얼음이 되어서 쩍 소리를 내며 깨졌다. 불을 피워서 점심을 먹고 개울을 건너다가 실수로 발과 아랫도리가 젖어서 몸을 말리려고 불을 피우려고 덤불을 모으려고 하는데, 극심한 추위에 손가락을 움직일 수가 없다. 그제야 그는 그 노인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CHAPTER I
CHAPTER II
CHAPTER III
CHAPTER IV
CHAPTER V
CHAPTER 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