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3년간 COVID-19를 겪으면서 2023년에 맞이할 글로벌 음식문화에 대한 다양한 변화와 더불어 세계 음식여행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더 많이 생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떠날 수 있었으며, 세계 음식을 접할 수 있었던 COVID-19 이전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랜선으로 여행을 하면서 영상으로 음식을 접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음식을 맛보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COVID-19가 막 창궐하기 직전의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해외로 가는 비행기를 타지 못했음이 지금의 이 글을 적는 제게 세계 음식문화 체험에 대한 갈증을 더해줍니다. 신선한 채소(토마토?양파?오이?올리브)와 치즈 및 풍부한 오렌지만으로도 맛있는 식탁이 차려질 수 있는 그리스 음식이 그리워지는 것은, 단지 음식이 먹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가 생각이 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계의 음식문화를 모두 체험해보진 못했지만 제가 생각하는 세계 최고의 음식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음식문화인 것 같습니다. 식재료의 다양함에 조리법의 다양함이 더해져서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음식문화는 우리나라가 지켜나가야 할 숙제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를 책임져야 하는 새내기 조리?외식 전공자들은 건강한 식재료와 건강한 조리법으로 아름답고 맛있는 음식문화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