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calligraphy)는 아름다운(cally) 문자(graphy)라는 뜻이다. 어떤 도구로 어찌 쓰던 아름답게 보이면, 또 거기에 자신의 개성과 감성을 담으면 캘리그라피가 완성된다.

이 책은 20년간 붓글씨를 쓰다가 8년 전부터 캘리그라퍼의 길을 걷고 있는 작가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삶의 위로와 희망,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담아 ‘모든 순간은 꽃봉오리’라는 믿음으로 3개월간 꾸준히 쓴 캘리그라피를 묶어 낸 것이다.

2023년 대한민국에는 빨간 등이 켜졌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황, 부동산 폭탄, 청년들의 취업난, 평균 50세 이하의 퇴직, 젠더 갈등, 세대 갈등, 0.85명의 출생율, 영화 <오징어 게임>과 같은 무한 경쟁과 탈락한 사람들의 열패감 등으로 사회적인 피곤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글씨를 쓰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들은 마음을 정갈하게 다독이게 된다. 더 나아가 진심과 경험이 담긴 위로의 글을 만나게 된다면 치유의 미소를 짓게 될 터. 작가의 철학과 일상의 깨우침이 녹아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문장이 바로 그 미소를 선사한다. 작가의 자녀뿐만 아니라 낙담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위로와 따뜻함, 앞으로 나아가려고 발돋움하는 이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한글을 사랑하고 한류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을 위해 70편을 골라 영어와 일어, 중국어 번역을 넣었다. 국내외에서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작가의 마음이 드러난다.

프롤로그 _ 006
희망과 용기 _ 009
가족과 행복 _ 087
위로와 수신 _ 125
에필로그 _ 258
추천사 _ 262
색인 _ 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