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체험으로의 시간은 천차만별이다
지난 3년 팬데믹의 세상에서는 더욱 그러하여
얼굴을 잃어버린 채 홀로 내면의 시간이 흘렀다

디지털 문명은 이제 메타버스의 별세계로부터
AI(인공지능) 시인에까지 진화하는 등
시와 감성의 미래에도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말이 실종되고 소리가 감각으로 상상으로 다가온다
머리 위로 떠다니는 공상의 풍선들을 바라다보며
울긋불긋 상대의 마음 풍경을 헤아린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시인의 말

제 1 부
흑백시대 | 규격론規格論 2 | 물고기 귀로 듣다 | 로데오 | 멍때릴 권리 | 배달의 민족 | 벼락거지 | 탐욕 순장殉葬 | 오소리 감투 | 양어장 | 생각의 소리

제 2 부
소멸消滅에 관하여 | 얼굴을 가리다 | 간발間髮 | 적막의 실루엣 2 | L자 모양의 방 | 21그램의 영혼 | 부재의 신호 | 틈 | 물웅덩이 세상 | 정색正色 | 달아난 소리

제 3 부
즉석 명함 | ‘녹색광선’ 찾기 | 대설주의보 | 장대비 단상斷想 | 남겨지다 | 격리膈離 | 얼굴 잃어버리다 | 유성流星 | 드론 | 소리의 변신變身 | 소리의 환각幻覺

제 4 부
어느 이별의 방식 | 空에 대한 담론談論 | 회전문 | 적막寂寞 | 어느 우산 이야기 | 어느 문패 | 미나리 | 지퍼 3 | 마노瑪瑙 | 망각 연습 | 생각 풍선

제 5 부
늪 | 이름 소고小考 | 월남기越南記 | 거인들 | 보이저 1호 | 중독 | 가스라이팅 | 포렌식, 기억을 캐다 | 기억을 리셋하다 | 보청기補聽器 소리 | 내려놓다 | 소리의 빛깔 | 소리의 표정表情

작품 해설
추천의 말
작가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