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바뀐 세상에서는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은 당연한 세상이 되어 버렸고, 그 속에서 예술가로 살아가는 나는 일정한 거리가 야속할 만큼 세상과 멀어지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 누구보다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어야 할 광대의 삶을 살고 있는 나는 적당한 거리가 사망신고와도 같았다.
코로나를 대하는 예술가는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 매일 매일이 질문의 연속이었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다가 비대면 컨텐츠와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방법을 찾고자 하였다. 관갠을 만나지 않더라도 예술가의 일상을 소개하고 소통할수 있다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이러한 힘들었던 시기를 기억하고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고 그림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글과 그림으로 남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연출자로서 연출안 구성을 만들때 훈련되었던 글쓰기와 말하기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힘들었던 시기에 메모했었던 글들을 모아 코로나를 대처하는 예술가의 삶을 “코로나 툰”으로 만들었다.

잠시 쉬는 시간이야
프롤로그 ┃ 나의 구원자 ┃ 봄 ┃ PLAY 버튼 고장 ┃ 유일하게 좋은 ┃ 눈속의 나 ┃ 경칩 ┃ 듣고 싶은 말 ┃ 라떼한잔 ┃ 눈깜짝할 사이 ┃ 도플갱어 ┃ UFO ┃ 드라이브스루 꽃놀이 ┃ 여름 ┃ 인생9단 ┃ 안부 ┃ 절친결혼식 ┃ 그때그시절 ┃ 뒷동산 ┃ 날려버릴 것들 ┃ 필요한 것은 ┃ 홈트 ┃ 시골살이특 ┃ 마스크 ┃ 상상여행 ┃ 막차 ┃ 가을1 ┃ 엄마 걱정 ┃ 프로 혼밥러 ┃ 미리 크리스마스 ┃ 홈베이킹 ┃ 검색 ┃ 온라인 만찬 ┃ 유유자족 ┃ 이차백신 ┃ 재난문자 ┃ 가을2 ┃ PCR 검사 ┃ 시선 ┃ 언택트 시대 ┃ 드디어 나왔다 ┃ 감~떨어진다 ┃ 동에 번쩍 서에 번쩍 ┃ 틈 ┃ 겨울 ┃ 품 ┃ 정 ┃ 척척박사 ┃ 플레이 리스트 ┃ 일월오봉도 ┃ 기생충 ┃ 자가격리 ┃ 손의 온기 ┃ 교감 ┃ 진심 ┃ 세번째 겨울 ┃ 포기 안해

부록
어느날, 통화 ┃ 작은 감사 ┃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