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藥膳)이란 “약(藥)”이 되는 “음식(膳)”의 개념으로 건강증진 및 질병의 예방·치료와 연년익수(延年益壽)를 위해서 먹는 일체의 음식을 말한다. 대체로 약선은 일반 식재료를 주재료로 하고 약재를 더하거나 약재를 주재료로 하고 식재를 더하는 형태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 하여 의약과 식품을 하나로 보았고, 식품의 영양적 특성과 식약재의 기능적 특성을 분류, 조화시켜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사용하였으므로 일반 식재료나 약재만으로도 조리할 수 있어 약선은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음식이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식의(食醫)라는 제도가 있어 병에 걸리기 전에는 음식으로 예방하고, 병이 든 후에는 그 증상을 살펴 음식으로 치료하였으며, 그래도 낫지 않으면 약을 썼다. ‘불시불식(不時不食)’, ‘신시불이(身時不二)’라는 말이 있다. 제철이 아니면 먹지 않으며, 제철에 나는 곡식과 채소, 그리고 과일을 먹어야 몸에 좋다는 것이다. 계절에 맞게 식재료를 선택하고, 내 가족에게 필요한 음식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식재료의 접근부터 달라질 것이다.

세종대학교 조리외식경영학 박사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 석사
현) 여주대학교 호텔조리베이커리과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