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있는 딸램은 올해 중학교를 갔고 결혼한지는 어언 십몇년차가 되어간다.<br />위기없는 부부가 어디있을까?<br />한두번은 모두가 극한 생각을 한다.<br />남편과 내가 싸울때면 딸램은 항상 물었다.<br />엄마,아빠는 사랑해서 결혼한거 맞아?<br />그럴때마다 난 이사하며 잃어버린 신혼여행 포토북이 생각났다.<br />그걸 보여주면 아이도 그런생각을 덜할텐데<br />남편의 컴퓨터 하드를 뒤져뒤져 십몇년전 파일들을 찾았다.<br />아 내가 이렇게 웃었었구나<br />난 뭐가 그리 즐거웠을까? 뭐가 그리 신났을까?<br />찬란하다..<br />눈부시다..<br />당신도 그 찬란했던 6월의 푸켓으로 오기 바란다

프롤로그
09_푸켓 ‘찬란한 허니문’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