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의 전 부인으로 빙의했다.
원래대로라면 전염병에 걸려 원작이 시작하기도 전에 요절할 몸.

‘오, 아무렴 어때? 어차피 죽을 거 최애 덕질이나 실컷 해야지!’

그런데 원작에 없던 힘의 발현으로 살아남아 버렸다.
심지어 그사이 시댁 식구들을 너무 잘 꼬셔버렸다?

“수수료보다 아키드 영상에 더 목숨 거는 사람은 너뿐일 거다.”

한량기 다분한 성격파탄자1, 시아버지가 내 덕질을 돕질 않나.

“그럼 귀엽게 생기지 말지 그랬니. 너같이 귀여운 애들을 노리는 흉악범이 세상엔 많단다.”

왕년에 ‘하인트의 미친개’라 불리던 성격파탄자2, 시어머니가 냉대는커녕 나를 심하게 과보호한다.
그리고 순진하기만 했던 남편이 시도 때도 없이 유혹하기 시작하는데…….

“로네의 머리카락은 꼭 솜사탕 같습니다.”
“제 머리가 좀 부스스하긴 하죠.”
“전혀요. 부들부들해서 계속 만지고 싶다는 의미로 한 말인데.”

그동안 나는 그에게 나란 존재가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로네, 이제 누가 더 위험한지 감이 옵니까?”

알고 보니 위험한 사람은 내가 아니라 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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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 <잠깐만요, 엔딩 좀 바꿀게요>

[1권]

1장. 어차피 덕질할 거 행복한 덕후가 되자
2장. 대공자비가 델루스 꽃을 거절한 이유
3장. 최애의 마음 문을 열었다
4장. 페트라로 하나되는 대공가
5장. 돈 많은 덕후가 되었다
6장. 알고 보니 힘숨찐이었다
7장. 숨은 덕후 찾기
8장. 대공자비의 특급 환영 인사
9장. 내 다이어리가 왜 거기서 나와?


[2권]

10장. 이상한 조합의 활쏘기 시합
11장. 부부끼리 사이좋게 지냅시다
12장. 알고 보니 사랑받는 막내딸이었다
13장. 당신밖에 보이지 않아요
14장. 성지 순례 왔습니다
15장. 최애가 저와의 밤이 좋았대요
16장. 굿나잇 뽀뽀
17장. 새 식구
18장. 여주인공이 사라졌다


[3권]

19장. 수도 입성
20장. 최애는 내가 지킨다
21장. 이 집안은 찐 덕후다
22장. 여자 주인공이 수상하다
23장. 7년 후, 원작이 달라졌다


[4권]

24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25장. 네가 왜 거기서 나와?
26장. 시크릿 존의 침입자
27장. 관계의 변화
28장. 뒤바뀐 원작의 비밀


[5권]

29장. 고백
30장. 저마다의 사정
31장. 미친 자들의 도시
32장. 과거를 기억하는 자
33장. 하델루스의 비전
34장. 확실하게 행복해지기
35장. 대공가 시집살이 너무 쉬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