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 질린은 연로한 어머니로부터 집에 오라는 편지를 받았다. 어머니는 죽기 전에 그를 보고 싶어하고, 아들을 결혼시키려는 것이었다. 질린은 대령에게 휴가 허가를 받고 떠날 준비를 한다. 당시는 타타르 족과의 전쟁이 치열해서 여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 그래서 요새 사이를 여행하는 경우에는 일주일에 두 번 군인들의 호위를 받으며 다녔다. 마차는 매우 느리게 달렸고, 중간에 수레바퀴가 빠지거나, 말이 가다가 말고 멈칫거릴 때는 모두 멈춰서 기다려야 했다. 질린은 또 다른 장교 코스투일린과 말을 몰고 따로 가기로 했다. 그는 중간에 타타르 족을 만나면 도망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그 두 사람은 말을 타고 갔고, 질린은 언덕 위에서 주변을 살펴보다가 타타르 족 무리에게 발견되었다. 그는 코스투일린이 있는 곳으로 말을 달려 도망치지만, 그가 탄 말은 코스투일린이 있는 곳에 도착하기 전에 타타르 족 병사가 쏜 총에 맞아서 고꾸라지고 질린은 타타르 족에게 잡혀서 끌려갔다…….

CHAPTER I
CHAPTER II
CHAPTER III
CHAPTER IV
CHAPTER V
CHAPTER 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