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 23장을 현대의 뜻에 부합하도록 해석하면, 결국 “작은 일에 온 정성을 다하면, 나와 세상이 바뀐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것이 곧 교육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생명을 키워내고 길러내는 일은 그만큼 많은 이들의 지극한 정성이 필요한 일이다. 열 달을 부모님들이 배 속에서 정성으로 키워냈듯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 다음으로 처음 만나게 되는 ‘영유아교사’는 부모님들에 이어 지극한 정성으로 아이들을 키워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과 책임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교사가 된다는 것,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님을 저자들은 잘 알고 있다.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한 초임 교사 시절, 역동적인 교육의 현장에서 유아들, 동료 교사들과 좌충우돌 부딪치며 실패와 좌절을 겪어보았고, 교사로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고민을 해보았기 때문이다. 강철이 되기 위해서는 쇠가 수많은 망치질과 차가운 물을 수십 번 오가는 담금질이 필요하듯, 생명을 정성으로 길러낼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자신과의 싸움과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영유아교사인성론』에서 교사의 길을 택한 예비 유아교사들을 응원하고 그 길에 동행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드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