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은 「황홀」, 「동시처럼」, 「봄날」, 「물에 관한 명상」, 「구운몽 읽기」, 「아버지의 길」이라는 여섯 개 장으로 총 120편의 시로 구성된 시집이다. 각 장마다 다른 감성과 이야기로 다양한 시적 경험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이 시집을 통해 삶에서 일어나는 시적 순간들을 경험하고 성찰해볼 수 있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시에 대해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한다.


아이 눈처럼 맑은 유리창을 통해
봄이 들어오고 있다

조그만 바람 조그만 햇살

조그만 향기 조그만
숨소리

조그만 연두 조그만 체온

그리고 조그만 웃음과 조그만 꿈과 조그만
시와 조그만 황홀

내가 사람인 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날고 싶은 날, 날고 싶은 날

- 「황홀」"

"제1부 황홀
황홀 / 생각 / 반짝이는 것들 / 밤 / 소리 / 손 / 겨울 / 호두 / 귀고리 / 무게 / 실종신고 / 한가위 보름달 / 적당한 / 나비 / 그물 / 슬픔 / 수려의 편지 / 탁발 / 태종대 연서 / 그리움의 색깔

제2부 동시처럼
동시처럼 / 눈물 / 웃는 기와人面紋瓦當 / 그러나 / 열망 / 아내 / 오뚝이 / 깨달음 / 구슬 / 버스 승강장 / 그 사내 이야기 / 마스크 / 뼈 / 백석폭포 / 어떤 상황 / 보랏빛 비밀 / 이름 / 죽음의 의미 / 복 / 그게 아니다

제3부 봄날
봄날 / 사랑 / 내 집처럼 / 일을 위하여 / 느낌 / 이런 시 하나 쓰고 싶다 / 낮달 / 오월 / 바다축제 / 독도앤솔러지 / 만져지지 않는 별 / 시계 / 보릿고개 / 물맛 / 콩나물 / 아랫집 고양이 / 잠 / 가을 앞에서 / 어떤 이별 / 함께

제4부 물에 관한 명상
물에 관한 명상 / 등대 / 가끔씩은 / 소나기 / 우물 / 길수네 집 / 바다, 그 여자 / 여선생 / 당신이 있기 때문 / 보리 / 벚꽃 / 춘심 / 꼬리 / 슬픈 사람 / 돌팔이 / 약수터 이력 / 제비꽃 / 까막눈 / 귀항 / 매미

제5부 구운몽 읽기
구운몽 읽기 / 꽃 새 / 집 / 무궁화 앞에서 / 돋보기 / 기억 / 선택 / 그때는 몰랐다 / 부모 / 고래 고기 / 춤 / 겨울 오후 / 기적 / 각별한 가르침 / 정의 / 그날까지 / 유황오리집 / 전어 / 멋져! / 상처

제6부 아버지의 길
아버지의 길 / 먼 후일 / 날개 / 부표 / 민들레 / 라면 / 별 / 한 사람 / 그렇지만 / 자유 / 명자나무 / 첨성대 / 새 / 의로운 소 / 벽난로 / 나이테 / 사랑 읽기 / 뱀 / 며느리를 기다리며 / 하루를 살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