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거장 가우디를 만나다

이 책에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된 건축물들을 여럿 세운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건축물들은 그 자체로 거대한 하나의 예술품이며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데, 그 내면을 살펴보면 건축가의 삶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라는 불세출의 건축물을 설계한 안토니 가우디다. 가우디의 예술적 감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저자는 가우디의 삶이라는 발자취를 건축이라는 소재를 통해 그 예술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엮어냈다. 이를 통해 한 건축가의 삶이 건축이라는 캔버스를 매개로 하여 어떠한 예술로 탄생되었는지 살펴본다.

L'originalitat consisteix en tornar a l'origen.
독창성은 기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안토니 가우디 이 코르넷

가우디는 ‘독창성은 기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작업물이 예술이 되기 위해서는 독창성이 필요하며, 이러한 독창성은 기원으로 되돌아가는 것에서 얻을 수 있다는 그만의 철학이다. 이 책에서는 그의 철학을 토대로하여 가우디의 삶의 기원을 돌아보며 독창성을 탐구한다. 한 건축가의 일생을 통해 예술이란 무엇인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독창성이란 무엇인지 독자로 하여금 고찰의 기회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신의 건축가’로 이 땅에 온 ‘인간 가우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2005년 부모가 있던 중미 과테말라를 떠나 알파벳도 모르는 프랑스로 유학을 가 2007년~2014년 파리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2007년 배낭여행 온 친구와 루브르 박물관 투어를 경험하고 실망하던 차에 들어온 가이드일 제안을 덥석 수락했다. 파리에서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미술관, 로댕 미술관, 파리 시내 주/야경, 베르사유 궁전, 지베르니, 몽생미셸, 투르, 벨기에 등 수많은 투어를 만들었고 진행했으며 후배 가이드를 양성했다.

2015년 11월 13일 파리 테러로 일이 끊기자 2016년 바르셀로나로 이주해 가우디, 고딕 지구, 몬세라트, 시체스, 지로나, 피게레스, 까다케스, 토사데마르 등 투어를 만들었다. 현재 (주)메멘토투어 대표로 한국과 스페인 양국에 법인을 둔 여행사를 운영하여 좋은 투어를 만들고 그 투어를 진행하는데 낙(樂)을 두고 있다. 또한 자신의 노하우와 지식이 소속 가이드에게 대물림해서 그들이 성장하는 데 희(喜)를 느낀다고 한다.

왜 건축 대신 가이드를 선택했는지 물으니, 투어는 단 하루로 끝나 오늘 일을 마치고 내일 죽더라도 여한이 없을 것이고, 다양한 여행자를 만나 매일 같은 장소를 가더라도 매일 다른 투어로 기억돼 늘 새롭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주)메멘토투어 모토와 같이 "따뜻한 기억으로 가는 여행"을 위해 바르셀로나에서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