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의 절반을 차지하는 엄마의 얼굴을 뵌 적이 없고 호적상의 아버지는 18세가 되어서야 처음 뵈었으니 태어나면서부터 루저다.<br /><br /> 저자의 기억은 네 살 또는 다섯 살 때부터 시작된다. 세상의 모든 고아가 다 그렇듯이 갖지 못 한 자의 서러움에 부모 없는 서러움까지 온갖 세상의 서러움은 다 겪으며 살아온 과정이었다. 때로는 분노하고 좌절하며 불교에서 말하는 ‘업보’의 60갑자를 버텨온 것이다.<br /><br /> 저자는 앞으로 쓰여 질 이 한권의 책을 머릿속에 그리며 지난 세월을 버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살에 고래잡고 뺨을 맞은 이야기는 저자 삶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회사택시 시절 “만만한게 택시운전이라고요?” 라는 책을 내고서는 회사 사장으로부터 온갖 수모의 말을 듣고 마지못해 회사 게시판에 “사과문”을 붙이기도 하였었다. <br /><br /> 억지 춘향이라도 되지 않으면 살 수 없음을 깨닫고 작은 행복을 위하여 억지 춘향이 된 후 이후에야 루저의 삶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작은 행복을 목표로 나름 열심히 살아온 과정을 창피함을 뒤로하고 솔직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br /><br /> 루저가 세상에 다시 태어나는 과정과 감사하고 감사한 분들을 세상에 소개하기 위해 많이 기다렸다. <br /><br /> 저자의 기억은 공주시외버스 터미널의 긴 의자에 잠들었다가 아침 햇살과 함께 깨어나면서부터 시작된다.

1장 : 루저의 탄생과 유년기
아침햇살에 눈을 뜨니 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
과잉보호를 받다
초등학교 4학년의 결심
왜 50살인가?
고아원에서의 몇 가지 일들
남자이면서 양성애를 가진 선배
16살에 천양원 퇴소
2장 : 16살 사회에 나와서
첫 직장 페인트가게에서의 결심과 첫 번째 여자
자살시도와 깨달음
인생 제 2 막의 시작
억울함의 매를 맞고 18년 만에 풀리다
주간지 세일을 통해 9살 이전의 성격을 찾다
신문 돌리며 중학교 과정을 마치다
고래잡고 뺨 맞다
지하철에서 신문 팔며 고등하교 과정 마치고
1종 보통면허와 집창촌 여인과의 사랑
쇠가 쇠를 깍아 먹는 폭력들
3장 : 결정의 순간들
고아원 원장님의 소원
고아원(보육원)의 의리! 친구인가 가족인가?
군대 문제와 호적 두 개
직업 과 미래 ? 그리고 운전기사
집을 살 것인가 투자를 할 것인가
결 혼(살아야 될 의무 발생)
커밍아웃
나를 욕할 수 있는 이세상의 딱 한 사람
4장 : 루저의 특별한 순간들
상사병 과 씨내리
나의 정신세계를 잡아준 은인-삶의 터닝 포인트가 되다
초등학생 때 본 천사
루저의 선생님 1
루저의 선생님 2
조동성총장님
딱 한 번 행복하게 잠에서 깨다(60년 삶 전체에서 딱 한 번 경험)
택시업무로 제주도 1박 출장을
받아본 스카웃 제의들
5장 : 지금도 루저인가?
내 마음속의 금과옥조들
택시운전 10년 만에 서울 신내동 17평 아파트 매입
난초에 사랑 활동
감사하는 마음이 자기관리에 최고의 선물
60살이 되니 나머지의 삶이 보이고
루저의 역할을 찾다
한반도 통일을 간절히 바란다
6장 : 35년 택시운전기사의 삶 속에서
세상 최초라는 영광들
지하철 출구번호 외우기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배꼽잡고 이후의 인터뷰 ? 개똥이다
교통연수원 강사 23년째
택시운전의 개인적 비전
택시운전의 조직적 비전
자전적 에세이를 마무리 하며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