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복되신 주님은 자신을 ‘길, 진리, 생명’(the way, the truth, the life)이라 일컬으셨 습니다. 그 길은 십자가를 따르는 길이며, 그 진리는 하나님 되신 이가 사람의 몸으로 오신 성육신의 진리이며, 그 생명은 우리로 하나님의 생명과 맞닿게 하는 부활 생명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우리가 ‘그 복되신 주님’과 함께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는 것이야말로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비바람과 시련이 끊이지 않는 세상이지만, 꿋꿋하게 버티고 살다 보면 거기에 아름답고 경탄할 만한 것들도 많아 우리의 삶은 실로 기적입니다.

세상은 우리가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 위의 동네 예루살렘이 숨겨질 수 없듯이 그리스도인의 착한 행실 역시 세상에서 빛으로 드러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웃을 전도 대상으로만 바라보기 이전에 이웃의 따뜻한 친구가 되어야겠습니다. 특별한 계시로 구원받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정서와 하나님 나라의 성품으로 일상을 살아내는 것, 이것이야말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신 참된 삶의 모습입니다.

보잘것없는 목회도 하나님이 베푼 인생이다 싶어 근근이 버티며 살았는데, 돌아보면 그게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꿈에 본즉, 측량할 수 없는 거대한 반석과 그 반석 갈라진 틈에 생수가 한가득하여, 버러지 같은 야곱처럼 오랜 시간을 버티고 기어가며 SH 쉐마교육을 준비했습니다.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한국교회를 향해 밀려오는 반기독교적 사조를 대비한 지 10년이 지나 SH 쉐마교육의 기본편이 완성되었습니다.

응용편까지 마무리되려면 얼마나 인내하며 언제까지 달려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들을 귀 있는 목회자와 성도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을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비록 목회의 끝자락에 있을지라도 주님의 멍에를 메고 SH 쉐마교육을 멈추지 말자 다짐해보지만, 이 또한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주님께서 여기까지 인도하셨다면, SH 쉐마교육을 이어갈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을 준비시켰을 줄 소망으로 고백해볼 뿐입니다. 그런데 제 마음은 아나돗의 밭을 샀지만, 갈대아인의 손에 넘겨질 예루살렘을 바라보는 예레미야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도자에게 오직 한 가지 바라기는, 본 교재는 성도 교육용이기 전에 바로 당신의 변화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기를….

1. 하나님의 새 창조 7
2. 성품 훈련에 대한 이해 19
3. 성격의 인식, 이해 33
4. 영적 메타인지(metacognition) 53
5. 정서지능, emotional intelligence 73
6. 하브루타, havruta 93
7. 소통, communication 105
8. 기억, 습관, 공동체 127
9. 부록, 동영상 설명 p. 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