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다양한 모습과 고단한 숨결이 시의 눈을 틔우고 오만 가지 허드레 잡념까지도 내게로 와서 시가 되었을 때, 그것은 돌올한 내 시의 성취라면 성취라고 감히 자부한다.<br /> 나는 내 시집 <내 이렇게 살다가> 의 자서에 다음과 같이 적은 적이 있다.<br /> ‘나의 여정은 분명 저녁나절쯤이지만 나의 시는 아직 새벽이다. 그래서 하염없이 회안에 젖는다.’<br /> 내 삶이 어느 날 느닷없이 내가 아닌 것처럼 비춰지기도 했으며 삶의 질곡이 부질없이 그리움으로 다가오기도 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내 삶의 심지를 곧추세우는 의연한 ‘여유’가 나를 건져 내기도 했다. 이것이 내 시의 이력이자 본령이라는 것을 나는 잊지 않는다. <br /> 끝으로, 이 영문시집 펴내는데 있어 아내(신미자)와 아들(정주헌) 노고가 컸음을 밝혀둔다.<br />― <자서自序> <br /><br /><br /> - 차 례 - <br /><br />자서自序<br /><br />제1부 헤아릴 수 없는 삶의 진실<br />Part 1 The Immeasurable Truth of Life<br />갈등 Struggle <br />삶 Life <br />나 홀로 Alone <br />가족 나들이 A family outing <br />내 이렇게 살다가 I would live like this <br />겨울 나무·1 A winter tree · 1 <br />어느 별리 A certain separation <br />연가 A love song <br />바람은 The wind is <br />나의 섬 My island <br />호숫가 Lakeside <br />가을 길 The autumn road <br />봄을 향하여 Toward spring <br />거울 속 In the mirror <br />메아리 An echo<br /><br />제2부 꽃으로 피어나는 사랑과 이별<br />Part 2 Love and Farewell Blooming Flowers<br />꽃 A flower <br />숨은 꽃 The hidden flower <br />어떤 꽃 A certain flower <br />풀꽃 A wildflower <br />찔레꽃 A multiflora rose <br />바람을 머금은 꽃 A windy flower <br />동백꽃 Camellia flowers <br />박꽃 A gourd flower <br />목련 A cotton flower <br />겨울 개나리 A winter forsythia <br />사랑과 진실 Love and truth <br />갈대와 나비와 The reeds and a butterfly and <br />기다림과 그림자 The waiting and a shadow <br />뒤돌아 보면 In retrospect <br />독도 Dokdo <br /><br />제3부 그리움 되작거리는 고향 찬가<br />Part 3 The Haunting Hymns of My Hometown<br />고향 하늘 The sky of my hometown <br />뒷모습 The appearance from behind <br />어느 기다림 A certain wait <br />저물녘에 At dusk <br />빈집에서 In the empty house <br />그림자 A shadow <br />저녁 노을 The glow of the sky at sundown <br />향수 Nostalgia <br />그림자 하나·1 One shadow·1 <br />여름밤 풍경화 A landscape painting on a summer night <br />별의 독백 The monologue of stars <br />연기 Smoke <br />구름은 어디로 가서 Where do the clouds go <br />장승 곁에서 Beside the totem pole <br />섬 사람·1 An islander·1<br /><br />제4부 따뜻한 중심에 이르는 길<br /

저자 프로필
자서(自序)
차례
제1부 헤아릴 수 없는 삶의 진실
제2부 꽃으로 피어나는 사랑과 이별
제3부 그리움 되작거리는 고향 찬가
제4부 따뜻한 중심에 이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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