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문학의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주는 「작은 책마을」 제26권 『토끼 앞니』.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느라 웃음마저 잃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다. 엄마를 닮은 토끼 앞니가 드러나는 것이 싫어 친구들과 마음껏 웃지 못하는 소년 '경호'가, 고물 밥통을 고치기 위해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온 외할머니와 함께 지내면서 겪는 소소한 일상 속으로 초대한다. 특히 경호가 외할머니에게 '용기'를 받아 자신만이 지닌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 외모 콤플렉스를 적극적으로 극복해내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이 약점을 솔직히 인정하되, 타인에게는 찾기 어려운 자신만의 강점을 찾는 능동적 존재로 거듭나도록 인도한다. 파스텔화 기법의 산뜻한 그림을 함께 담아내 이야기에 푹 빠져들도록 이끌고 있다.
새 것만 좋아하기 쉬운 아이들에게 낡고 오래된 것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빛나는 감성을 심어준다. 사물에 깃든 생명과 가치를 곱씹어 보게 하는 미덕도 충만하게 깃들어 있어 삭막해져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안아주고 있다. '경호'는 토끼처럼 길게 자란 앞니가 싫다. 토끼 앞니를 보이기 싫어 친구들과 떠들지도 않는다. 자신처럼 토끼 앞니를 지닌 엄마를 슬쩍 원망할 때도 있다. 경호네 집에 고장 난 고물 밥통을 고치러 외할머니가 오셨다. 외할머니는 세상 모든 사물이 살아있다고 생각하신다. 경호는 외할머니처럼 고른 앞니를 갖고 싶다. 하지만 외할머니의 고른 앞니가 틀니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실망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토끼라고 놀리는 친구와 싸우는데…….

마중
고물 밥통
틀니
별명
용기
배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