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엮는 시집이다. 생각해 보니 첫 시집도 7년 만에 엮었었다. 대학시절 알 수 없는 이끌림에 끄적이던 詩. 취업 준비 중에도 시는 불쑥불쑥 튀어나와 나를 무척 당황하게 하였지. 점차 어두워지는 골목 한 길체에 비켜서서 내가 가려는 길과 가야 할 길 그리고 가고 싶은 길에 참 고민도 많았었는데... 그리고 내 마음의 글방 詩山을 만나 나는 평생의 인생길에서 시와 동행을 하게 되었다.<br /> 등단과 첫 시집에서 길잡이가 되어주신 故 조병화 시인님, 대학 은사이자 선배 시인으로 참 시인이 되겠노란 내 객기 어린 포부에 말없이 어깨를 토닥여 주셨는데, 20년도 더 지난 내 詩業에서 내 시가 이 세상에 어떤 울림이 되었을지... 이제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br /> 2001년 9월에 엮었던 첫 시집 「산에서라면」 중에서 <시인의 말> 일부와 연작시 <시인 1~5>에서 두 편을 되새김질하면서 4시집을 엮는 내 소회를 대신한다. <br />― <시인의 말> <br /><br /><br /> - 차 례 - <br /><br />시인의 말 <br />서문 <br /><br />제1부 산 <br />산은 1 <br />산은 2 <br />양철지붕 폐가 <br />왕송호수 카페에서 <br />찰나 <br />계절은 <br />설봉 시인 <br />弔詩 1 - 雪峰 고양규 시인 <br />弔詩 2 - 雲谷 문영호 시인 <br />옥천 기행 <br />파도가 하는 말 <br />물향기 수목원 <br />선덕여왕릉 <br />감은사지 삼층석탑 <br />억지 춘양(춘향) <br />한수정(寒水亭) <br />거꾸로 가는 삶 - 산우 형님 <br />결혼을 축하하며 - 김천수 시인의 딸 예솔 <br />한라산 등반 <br />내가 생각하는 시산인 <br />이승의 잔치 - 나용준 시인 출판기념회 <br />화석정 회상 <br />강물 <br />돌탑 <br />하늘과 바다 <br /><br />제2부 꽃 <br />꽃들은 순서를 잘 지킨다 <br />여름을 지나는 꽃 <br />화살나무 <br />천사의 나팔 <br />망초 나물 <br />단풍 붉어지면 <br />잡초꽃 <br />애기똥풀 <br />물그림자 <br />꽃을 들이다 <br />연꽃에게 <br />수크렁 <br />내 마음의 넓이 <br />배롱나무 <br />수양버들 <br />분갈이 <br />10인의 기억들 <br />해마다 삼월이 오면 <br />해마다 오월이 오면 <br />밤송이 <br />꽃비 1 <br />꽃비 2 <br />꽃비 3 <br />마음에 심은 꽃 <br />소래포구 가는 길 <br /><br />제3부 그리고 <br />쉰아홉의 단상 1 - 멋진 풍경 <br />쉰아홉의 단상 2 - 철부지 아이들 <br />출근길 인생길 <br />동궁 월지에서 <br />잔영(殘影) <br />이별 연습 <br />그녀가 떠났다 <br />지워지는 것들 <br />가로등과 그림자 <br />비밀의 열쇠 <br />그대 군인을 보니 <br />딱 한 뼘 더 <br />새벽 풍경 1 - 폐지 줍는 노인 <br />새벽 풍경 2 - 오르막 <br />새벽 풍경 3 - 술래 <br />장마가 끝난 텃밭 <br />발자국 <br />단풍은 욕심쟁이 <br />마음 길 <br />나무 전정 <br />그 친구 <br />그 여자 <br />어머니의 터진 호떡 <br />돌아온 편지(소포) <br />이사 가는 날 <br /><br />제4부 당신 <br />산 꽃 그리고 당신 <br />그대라는 안개 <br />예당호 <br />예당호 출렁다리 <br />아침 햇살 1 <br />아침 햇살 2 <br />문득 늘 <br />그리움은 <br />가을비 그리고 낙엽 <br />오늘같이 비가 내리면 <br />내 마음에 가득

저자 프로필
시인의 말
서문
차례
제1부 산
제2부 꽃
제3부 그리고
제4부 당신
판권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