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루터(1483-1546)가 1517년 10월 31일, 독일 비텐베르크 성(城) 교회에 게재한 사건을 전후하여 종교개혁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던 라틴어 문서이다. 이 논제를 태동케 하였던 당대 상대방 문서가 '지침강요' 였는데, 면죄부 판매에 관한 여러 사안들을 다루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 폐습과 시급한 현안으로 말미암아 루터는 95개 논제를 통하여 학술적인 토론을 열어서 이에 관심 있는 식자들을 초대하였다. 이 문서는 차후에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으며, 전 유럽 사회의 총체적 변화와 변혁을 가져온 전대미문의 사건이 되었다. 그러므로 이 95개 논제는 종교개혁의 원천이라 불려도 무방하다. 어느 종파에 속하든, 루터의 95개 논제는 시원한 원천으로 돌아가게 하는 메시지로 말미암아 개인이든 사회든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한다. 아울러 부록으로 실은 메밍엔의 12개 조항은 당시 부패한 권력층에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던 소외 계층 중 하나였던 농민들이 간절히 요구하였던 내용들을 담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적지 않은 부분들이 역사적으로 이미 수용되었거나 성취된 이념들을 담지하고 있어 읽어볼 가치가 있는 문서이다.

1. 루터의 95개 논제
루터의 95개 논제: 본문
2. 주제 관련 사진 모음
1) 종교개혁의 화가 루카스 크라나흐 1세가 그린 여러 초상화
2) 루터의 도시이자 종교개혁의 요람 비텐베르크
3) 보름스
4) 신약성경의 번역 장소 바르트부르크
5) 농민전쟁의 지도자 토마스 뮌처의 마지막 장소 헬드룽엔
6) 메밍엔의 12개 조항(농민전쟁, 15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