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꿀 자리 찾아 <br />길고 긴 어둔 시절을<br />길고 길게 살았다.<br />꿈꾸는 세상과<br />나를 둘러싼 세상이<br />너무 다르단 사실에<br />하고 픈 일과<br />해야 할 일이<br />너무 다르단 현실에<br />힘껏 절망했다.<br />그래도 다시 일어나<br />꿈꿀 자리를 찾아<br />이리 저리 길고 길게<br />헤매던 시절을 시로 담았다.

시인의 말
차례
새여 날아라
석양 바라보며
스물다섯
아스팔트 길
약속하고 싶은 말
새하얀 밤
퇴근길
비 오는 날이면
어느 작은 카페에서
널 어쩌나
어둔 밤 살아 있는 이에게
어둔 하늘 그 아래
여기 내가
내일은 오늘과 달라
여기에 쓴 시
여름밤
여백과 침묵
오늘 소리
오월
우산 속 거리
아직 설익은 봄
어느 겨울 이리역
인생
일그러진 초상
자서전 서시
작은 별님에게
작은 이별
노을에 숨다
희망과 절망
조각
눈 온 아침
눈 덮인 공중전화
하늘 하늘아
청춘 그 길에서
외갓집
붉은 그때
춘향의 노래
몽룡의 노래
작두 탄다
그런 날
포장지가 예쁜 아카시아껌
풀잎에 쓴 역사
홀로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