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 출판. 형식상으로는 《톰 소여의 모험》(1876)의 속편으로 되어 있지만, 내용면에서는 그것보다 훨씬 우수하다. 더글러스라는 미망인에게 의탁하여 살고 있는 허크는 숨막힐 것 같은 평범한 일상생활과 주정뱅이 아버지에게서 벗어나려고 도망쳐 나와 흑인 노예 짐과 함께 미시시피강을 따라 뗏목을 타고 내려간다. 두 사람은 때때로 육지에 올라가서 본 젊은이들의 비련의 이야기, 불량배들의 싸움, 악당들의 사기 등에서 허크의 활약이 펼쳐진다. 이야기는 톰 소여의 큰어머니에게 팔려간 짐을 허크가 톰의 도움으로 구출하는 데서 끝난다.
미국 서부의 자유인으로서의 의식을 가진 허크라는 인물의 창조, 성인들의 사회적 인습과 위선에 대한 통렬한 풍자, 웅대한 자연을 배경으로 구가하는 자유에의 찬가, 또한 방언(方言)의 구사와 문체의 예술성 등에 의하여 미국문학의 굴지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헤밍웨이, 샐린저 등에게 영향을 주었다.

제1장 모세와 부들을 찾아낸 이야기
제2장 우리들 갱의 비밀 맹세
제3장 아라비아 사람을 복병하다
제4장 털공의 신탁
제5장 아빠, 새생활을 시작하다
제6장 아빠, 죽음의 천사와 격투하다
제7장 아빠를 속여 도망치다
제8장 왓슨 아주머니의 짐을 구출하다
제9장 떠내려온 죽음의 집
제10장 뱀껍질을 만지면 어떤 일이 일어나지.
제11장 우리는 몰리고 있다.
제12장 '그대로 내버려두는 게 좋아'
제14장 솔로몬 왕은 지혜로운 사람인가?
제15장 짐을 골려주다
제16장 방울뱀 껍질의 조화
제17장 그랜저포드 가의 한 식구가 되다
제18장 왜 하니는 모자를 가지러 가는데 말을 몰았는가
제 19 장 공작과 황태자의 출현
제 20 장 두 놈의 악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