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에는 1908년 11월 소년 창간호에 실린 신체시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에서부터 산문시 형태를 띤 자유시의 효시로 평가받는 주요한의 <불놀이>, 1950년대 모더니즘을 대변하는 댄디보이 박인환에 이르기까지, 근대 시인 30여 명의 작품 100개를 담았다.

++ 3?1운동 이후 1920년대에는 민족적 정서가 담긴 자유시들이 발표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주요한 <불놀이>, 김소월 <진달래꽃>,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김동환 <국경의 밤>, 번영로 <논개>, 한용운 <님의 침묵> 등이 있다. 개인적 정서에 민족적 운율을 결합시킨 점이 특징이다.

사회주의 정치성을 띠며 계급을 강조한 경향파는 감상적인 개인주의 시에 대한 반발로 등장했다. 계급 의식에 입각한 조직적인 프롤레타리아 문학과 계급혁명 운동을 목적으로 삼았다. 대표 작가로는 김기진, 박영희, 조명희, 심훈 등이 있다.

++ 1930년대에는 계급문학에 반발해 음악성을 강조한 순수시파, 서구시의 영향을 받아 회화성을 강조한 주지파, 인간의 원초적 생명을 다룬 생명파 등이 등장했다.

순수시파는 순수하고 세련된 서정을 시적 기교를 통해 아름답게 표현했으며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정지용 <고향> 이병기<난초>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 도시 문명을 비판적 시작으로 노래한 주지파는 이미지를 중시하고 지적이고 시각적 묘사가 두드러진다. 책에는 이상, 김광균, 김기림, 정지용 작품이 실려 있다.

정지용은 뛰어난 언어 감각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시인. 대표작으로는 <향수>, <유리창> 등이 있다. 또 하나 기억해야 할 사조는 인간의 원초적 생명과 운명을 다룬 생명파로 서정주, 유치환 등이 중요한 역할
을 했다.

++ 1940년대는 암담한 현실에 절망해 동양적이고 자연적 이상 추구를 노래한 청록파(조지훈, 박목월, 박두진 등)와 일제의 억압에 굴하지 않고 지식인의 강한 의지와 갈등을 노래한 저항파(윤동주, 이육사, 심훈 등)가 등장한다.

특히 독립 운동가로도 유명한 윤동주는 정신적, 윤리적 고통을 섬세한 서정과 투명한 시심으로 노래했다. 냉정하게 자신을 성찰하면서 시대의 아픔을 함께하며 윤리적 완성을 꾀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서시>와 <별 헤는 밤> 등이 있다.

001. 서시 | 윤동주 016
002. 오감도 | 이상 017
003. 별헤는 밤 | 윤동주 036
004.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039
005. 향수 | 정지용 040
006. 거짓 이별 | 한용운 043
007. 진달래꽃 | 김소월 045
008.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046
009. 광야(曠野) | 이육사 050
010. 알 수 없어요 | 한용운 052
011. 해(海)에게서 소년에게 | 최남선 054
012. 님의 침묵 | 한용운 057
013. 가을의 노래 | 김억 059
014. 유리창 | 정지용 061
015. 꿈의 노래 | 김억 062
016. 매화사(梅花詞) 삼첩(三疊) | 정인보 063
017. 싸늘한 이마 | 박용철 064
018. 돌담에 소삭이는 햇발 | 김영랑 065
019. 독(毒)을 차고 | 김영랑 066
020. 나룻배와 행인 | 한용운 067

021. 먼 후일(後日) | 김소월 068
022. 참회록 懺悔錄 | 윤동주 069
023. 그의 반 | 정지용 071
024. 나의 침실로 | 이상화 072
025. 바다와 나비 | 김기림 075
026.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076
027. 건축무한육면각체 | 이상 078
028. 유리창 2 | 정지용 080
029.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 김소월 081
030. 자화상 | 윤동주 082
031.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김소월 083
032. 자모사(慈母思) | 정인보 084
033. 백록담 | 정지용 098
034. 백팔번뇌 | 최남선 102
035. 강 건너간 노래 | 이육사 105
036. 논개 | 변영로 106
037. 애너벨 · ? | 김상용 108
038. 초혼 招魂 | 김소월 111
039. 장수산(長壽山) | 정지용 113
040. 골편에관한무제 | 이상 115

041. 무제·1 | 이상 116
042. 춘설 | 정지용 117
043. 습작쇼오윈도우수점 | 이상 119
044. 봄은 고양이로다 | 이장희 120
045. 목마와 숙녀 | 박인환 121
046. 보통기념 | 이상 124
047. 벌(蜂) | 최남선 126
048. 우수부인[憂愁夫人] | 고석규 129
049. 미래의 창부(娼婦) 새로운 신에게 | 박인환 130
050. 두 고봉[高峰]의 대화[對話] | 변영로 132

051. 비시명경(扉詩明鏡) | 이상 138
052. 옛날의 노래여 | 김명순 140
053. 봄 | 황석우 142
054. 또 다른 고향 | 윤동주 144
055. 절정(絶頂) | 이육사 146
056. 봄비 | 황석우 148
057. 나비 | 윤곤강 150
058. 안 가는 시계 | 박용철 151
059. 실제(失題) | 이육사 152
060. 봄의 압잡이(일은 봄의 비) | 최남선 154
061. 남으로 창을 내겠소 | 김상용 158
062. 부여[扶餘] 가는 이에게 | 최남선 159
063. 저주의 여인들 | 김명순 160
064. 소곡(小曲) | 정지용 161
065. 생시에 못 뵈올 님을 | 변영로 163
066. 눈 오는 지도 | 윤동주 164
067. 인생[人生] | 노자영 165
068. 봄바람 | 황석우 166
069. 옷나거라 ?? | 최남선 167
070. 어릴 적부터 | 오장환 172

071. 삼일정신 답문[三一精神 答問] | 최남선 176
072. 음악[淫樂] 궁[宮] 구고(舊稿) | 황석우 178
073. 고별[告別]의 노래 | 김상용 180
074. 봄마지 | 최남선 186
075. 청포도 | 이육사 | 187
076. 사개 틀린 고풍의 툇마루에 | 김영랑 188
077. 이중[二重]의 사망[死亡] | 이상화 190
078. 얼어붙은 밤 | 윤곤강 194
079. 삼월[三月] 일일[一日] | 황석우 197
080. 살처수[殺妻囚]의 질문[質問] | 김상용 199

081. 바람과 노래 | 김명순 205
082. 시계[時計] | 권환 206
083. 월향구천곡[月香九天曲] | 오장환 207
084. 달 | 정지용 211
085. 맹서[盟誓] | 김상용 212
086. 석양[夕陽] | 권환 213
087. 사상[思想]의 수의[壽衣]랄 조상[弔喪]하난 수난자[修 難者]의 탄식[嘆息] | 김우진 214
088. 무제·2 | 이상 218
089. [옥]에게 보내는 편지 | 이병각 220
090. 만등동산[晩登東山] | 이육사 224
091. 원자력[原子力] | 최남선 225
092. 일매[一枚]의 서간[書簡] | 황석우 227
093. 산의 표정 | 권환 229
094. ‘어둠의 검’에게 바치는 서곡(序曲) | 조명희 231
095. 인형[人形]의 가[家] | 나혜석 233
096. 나는 왕이로소이다 | 홍사용 236
097. 그날이 오면 | 심훈 241
098. 삼차각설계도(三次角設計圖) | 이상 242
099. 국경의 밤 | 김동환 256
100. 불놀이 | 주요한 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