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뮤어는 미국의 대표적인 환경 운동가입니다. 그는 전 세계 곳곳을 두 발로 걸어서 수많은 산을 오르고,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골짜기를 걸으며, 자연 속에서 잠들고 자연과 더불어 살았지요. 도보 여행을 통해 경험한 아름답고 소중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 존 뮤어의 신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환경 운동 단체인 '시에라 클럽'을 창립하여 사람들의 힘을 모으고, 사라질 위기에 처한 수많은 자연림을 구했습니다.

『존에게 나무숲을 주세요』는 영하 이십 도의 추위와 폭풍 속에서도 강인한 의지로 정신을 잃지 않는 두 남자의 모습을 바탕으로, 총에 맞은 새끼 돼지 이야기, 돌멩이에 맞은 기러기 이야기, 주인공과 눈싸움을 벌인 곰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아침이 되어 두 사람은 동물 이야기 덕분에 졸음과 추위를 이겨 낼 수 있었다며 기뻐하지요. 이것은 동물들에 관한 여러 에피소드가 존 뮤어가 모든 생명을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자세를 갖게 된 계기임을 드러내지요. 모든 사람들이 자연을 희생시켜 건축한 산업 문명에 홀려 있던 근대 시기, 자연 만물을 평등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진 존 뮤어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