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는 곤충을 관찰하고 보살피는 데 관심이 큰 소심한 아이 대희. 어느 날 담임선생님이 재량 시간에 노란 상자를 나눠 주며 그 안에 자기가 넣고 싶은 걸 넣고 관찰해 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귀찮은 마음에 비슷한 것들을 넣었던 아이들은 점점 노란 상자에 마음이 기울게 되면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넣고 마음을 쏟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남의 눈에 띄는 걸 싫어하는 대희 역시 우연한 기회에 달걀을 넣게 되고 에디슨이냐며 놀리는 아이들의 행동에도 아랑곳 않고 노란 상자에 알전구를 설치하고 젖은 수건을 넣어 습도를 조절하면서 온갖 정성을 쏟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대희는 반 친구들과 점점 마음을 나누게 됩니다. 드디어 21일째가 되는 날, 대희의 알에서 병아리가 깨어날 수 있을까요?</br></br>자신을 드러낼 방법을 모르던 아이들이 서서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동화 『노란 상자』는 주인공 대희를 통해서 친구들과 가까워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친구들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던 대희가 용기를 갖고 하는 행동, 그리고 그 행동을 조금씩 지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알아가 보세요.

작가의 말</br>3과 2분의 1층 실험실</br>상상카드</br>사마귀를 넣은 상자</br>신문지 속 알</br>오싹한 실험실</br>돼지 저금통</br>깨져 버린 알</br>과학실로 간 상자</br>계단에서 내려온 실험실</br>부화</br>헤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