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60을 훌쩍 넘겨 이제 국가가 인정하는 노인의 나이가 되었다.<br />참 뭐하다 나이만 먹은 기분이 드니 가끔 창 밖의 광경을 보고 있으면 <br />그 간 살아 온 삶의 무게가 순탄치 만은 않았던 순간들이 영사기 필름처럼 지나간다. <br />난 살면서 많은 죽을 고비를 넘기며 오뚝이 같은 인생을 살아왔다.<br />어려서는 눈을 다쳐 실명할 위기를 넘기고 나이 들어서는 <br />위암 수술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다.<br />돈을 번다고 겁이 없이 사업에 덤벼들다 전 재산을 다 날리고 힘든 시절도 있었다. <br />여러 우여곡절 끝에 나이 65세 노인이 되어 이 자리에 있다. <br />이 책은 나의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 힘든 삶을 살면서 삶으로부터 <br />깨어나는 과정을 그려 보았다.<br />이제 남은 삶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br />무엇을 위하여 지금껏 살아온 것일까?<br />내일 내가 당장 죽는다면 나는 편하게 눈 감을 수 있을까?<br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br />난 누구인가?<br />내가 죽으면 갈 곳은 있는가?<br />이런 물음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br />분명한 것은 나는 죽는다.<br />그날이 언제 올지는 난 모른다<br />죽기 전까지 정말 폼 나게 살고 싶다.<br />살면서 아직 해보지 못한 일들을 경험하면서 내 영혼도 살찌우고<br /> 더 마음을 가다듬으며 나 답게 김의일 답게 <br />인생 2 막을 설계하며 제대로 살고 싶다.

프롤로그
청천벽력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끝없는 도전
인생 2 막을 시작하며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