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거일 작가의 저서 [분노의 절약]은, 분노를 쓰기 적합한 불의를 찾아주지 않는다. 다만, 불의의 근본을 찾아 나서는 내용이다. 제1부 ‘재산권에 대한 성찰’에서 저자는 재산권에 관해 서술했는데, 재산권을 ‘자신의 필요에 따라 자신의 심신을 사용해서 만들기에, 재산은 한 개인의 유기적 부분으로 실질적으로 인권과 동의어’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재산을 보장해주는 사회가 있기 때문에 시민들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도덕심이 형성된다고 했다.

그러나 현 대한민국의 사회는 기존 정실인 자유주의가 점차 밀려나가고 전체주의가 그 자리를 채워가고 있다. 전체주의는 기회의 평등이 아닌 결과의 평등을 부르짖으며, 다수의 시민이 자기보다 더 많이 가진 자로부터 정부가 소득을 이전해주기를 기대한다. 즉, 정직하게 일하려는 마음이 줄어들고 점점 ‘지대 추구’에 매달리게 되는 것이다.

서언

제1부 꿈 속에서 책임은 비롯한다

냉전의 추억
전향의 경제학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중국의 권력 구조
약소국의 설득력
중국과의 관계
무력으로 점령한 땅은 영토가 아니다
왜 중국 시장은 그리 위험한가
비밀 정보 기구의 정보 수집
허술한 국가 기밀 관리
공산주의자들과의 협상
재산권에 대한 성찰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 열 개만 있다면
고객의 심리적 재산을 대하는 태도
양자 컴퓨터 시대의 도래
에너지는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
지도력의 본질
관료들의 상상력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희생
한국판 크렘린학
판사와 판결
벗고 선 나무들을 보며
현길언 - ‘4.3 사건’을 증언한 작가
구베로 씨를 찾아서
비극적이며 상징적인
역사적 맥락 속의 박정희
대통령 탄핵에 관한 성찰
어떤 대체역사
꿈에 따르는 책임을 완수한 기업가

제2부 그러나 영예는 결코 죽지 않는다

영예를 덮고 누운 영웅
국난사량상(國難思良相)
JP
실락원
험난한 사회민주주의 노선
1세대 인권변호사
화살머리 고지
한 사람이라도 구한다면
노병의 소회
인연
냉전 시대의 외교관
삼각고지 싸움
전체주의 정권의 근본적 해독
혹리
도솔산의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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