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쇼핑 금지법’이 생긴 2053년의 지구, </br>일주일에 딱 하루만 쇼핑을 할 수 있다고?</br></B></br>《이토록 불편한 쇼핑》에는 ‘쇼핑 금지법’이라는 가상의 법이 등장합니다. 무더위와 산불, 가뭄과 사막화, 집중 호우와 홍수로 인해 그야말로 ‘살기 어려운 지구’가 되자 2053년의 지구인들은 특단의 대책을 내립니다. 누구나 일주일에 딱 하루만 쇼핑을 하도록 만드는 ‘쇼핑 금지법’을 제정한 거죠. 이 법에 따르면 똑같은 물건을 정당한 이유 없이 사면 쇼핑세를 내야 합니다. 쇼핑세가 누적되면 쇼핑 벌점이 쌓이고, 벌점이 많아지면 일정 기간 쇼핑을 못 하기도 하죠.</br></br>2053년에 사는 초등학생이자 이 책의 주인공인 연주는 ‘쇼핑 금지법’ 때문에 갖고 싶은 딱지를 당장 사지 못합니다. 연주의 아빠는 수첩에 사야 할 생필품을 적어 놓고, 쇼핑이 가능한 날만 기다리죠. 언제 어디서든 마음만 먹으면 쉽게 쇼핑을 할 수 있는 지금의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사람들이 어떻게 쇼핑을 했기에 이런 법까지 생기게 된 걸까요?</br>이 질문은 이야기의 시점을 다시 현대로 되돌려 놓습니다. 지금 우리가 어떻게 쇼핑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먼 미래에 펼쳐지는 가상의 상황을 더 잘 이해하고 잘못된 소비 습관을 고칠 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왜 쇼핑을 하는 건지, 어쩌다 쇼핑이 이렇게 쉬워졌는지, 얼마나 많은 물건을 사고 또 버리는지를 이 책과 함께 낱낱이 살펴보고, 쇼핑이라는 행위에 얽힌 다양한 문제를 더 잘 이해하길 바랍니다. </br>

<b>제1장 죄송합니다만 오늘은 아무것도 살 수 없습니다. </b></br></br>2053년, 쇼핑 금지법이 생겼다고? 8</br>어제도 사고 오늘도 사고 내일도 사요 10</br>뒤처질 순 없어, 최신 유행 14</br>비싸고 희귀한 물건을 갖고 싶어요 18</br>충동구매, 일단 사고 봐요 22</br>가운에 어울리는 의자가 필요해 26</br></br><B>제2장 사기 위해 버리도록 만들어졌습니다</b></br></br>인류, 쇼핑에 눈을 뜨다 30</br>대량 소비 사회가 왔다 32</br>더 많이 더 자주 사도록 부추겨요 36</br>우리는 어떤 쓰레기를 버릴까요? 38</br>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버려질까요? 42</br>쓰레기들의 이동 44</br>돌고 돌아 바다에 쌓인 쓰레기 48</br></br><B>제3장 쇼핑, 지구를 공격하다</b></br></br>나는 오늘 이산화 탄소를 샀다 54</br>쇼핑이 열대 우림을 파괴해요 58</br>햄버거를 먹을 때마다 물이 사라져요 60</br>동물을 죽이는 쇼핑 62</br>플라스틱은 어디에나 있어요 64</br>옷이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고? 68</br>옷을 만드는 건 사람이에요 70</br></br><B>제4장 세상을 바꾸는 쇼핑을 소개합니다</b></br></br>오래 쓰고 다시 쓰고 함께 쓰고 74</br>전기 에너지를 아끼는 쇼핑 76</br>고기를 덜 먹으면 나무를 살릴 수 있다고? 78</br>환경을 구하는 녹색 상품 80</br>버릴 때도 방법이 있어요 84</br>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나라들 86</br></br><B>제5장 나와 지구를 생각하는 쇼핑</B></br></br>1.7개의 지구는 없다 90</br>우리가 쇼핑할수록 지구는 뜨거워져요 92</br>지구는 우리 것이 아니에요 94</br>소비한 만큼 행복할까요? 96</br></br>작가의 말 100</br>참고 자료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