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정에서 만난 일상과 자연, 세월을 희망과 그리움으로 노래한 시집. 작가의 삶 속에서 우려낸 75편의 시를 담고 있다. 사랑, 상실, 그리움, 희망 등 인생의 굽이굽이에서 느꼈던 시인의 감정을 서정적이고 서사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다양한 삶의 파노라마를 그린 이 시집을 통해 시인의 고뇌와 아픔, 희망과 사랑 등 감정에 공감해 보는 것도 이 시집을 읽는 재미일 것이다.

1945년 12월 10일 경상남도 거창에서 태어났다. 월간 [시사문단]에서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이자, 빈여백의 동인이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소속된 예술인(문학)이다. 동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한국노무사무소 노무사로 일하고 있다. 2020년 월간 [시사문단] 신인상, 제16회 〈빈여백동인문학상〉, 2004년에 노사협력 증진에 대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고, 1997년 [중앙일보] 한국을 움직이는 인물들에 선정되었다. 바둑(아마 2단)과 서예(행서체)를 즐겨 하며, 저서로 『동매 추억』, 『바람과 나무들』(공저), 『봄의 손짓』 제16호(공저) 그리고 『구포나루』가 있다.

시를 쓰면서

1부 그해 봄날

그해 봄날/일그러진 미소 / 슬픈 매화 / 칠월이 오면 / 기분 좋은 날 / 매화 향기 / 바깥양반 / 장에 가는 날 / 어둠 / 늦은 봄날 / 강변 피서/ 세월 가니 / 가 버린 친구 / 떡갈나무 숲에서 / 떨어지기 연습

2부 세월과 나

겨울꽃 / 수작(酬酌) / 굽은 길 /세월과 나 / 들꽃 / 바람 따라 / 풍상 세월 / 뭐 하고 지내냐고 / 찔레꽃 / 아끼다가 버린다 / 능소화 / 가을인가요 / 말복 고개 / 저만치 / 소나기

3부 바람이고 싶어라

내일을 기다리며 / 사연 / 눈사람 / 선풍기에 땀을 말리며 / 설악 / 장자와 한잔 술 / 구절초 / 옛정/ 친정 가는 날 / 가을 강 / 가난한 이사 / 진달래꽃/굽은 나무 / 가는 봄 / 바람이고 싶어라

4부 눈 속의 트로이카

그리운 깜둥이 / 가 버린 낭만 / 눈 속의 트로이카 / 미워도 하고 사랑도 하고 / 꽃이 피고 지고 /통도사 홍매화 / 바래봉 봄날 / 왜 사느냐고 / 산중일기 / 만추 / 왜가리 / 늦여름 / 섣달/가을 산 / 무정세월

5부 깨어진 비석

나는 일하고 싶다 / 친구가 오시네 / 첫눈 내린 날 / 마을 개들이 / 길쌈하는 어머니 / 깨어진 비석/방패연 / 떠난 벗이여 / 토끼풀꽃 / 내 배를 기다리며 / 박꽃 / 백수는 바쁘다 / 가을비 / 세월 / 전화벨은 울리지 않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