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면 새소리 먼저 와 기다리고 지나는 산그늘이 어깨를 툭 치고 간다. 그물에 바람 걸리듯 하루씩 없는 사람되어가는 길에서 가슴 굳은 살 빠지는 소리 들리니 이제 미움이나 움트지 않게 조심할 뿐이다.<br /> 그동안 발표했던 작품 중에 전원에 대한 詩들만 가려서 테마 시집으로 엮는다. 같은 제목의 개작한 시들이 들어있다.<br /> 조심스럽게 E-북을 노크해 본다.<br />― <시인의 말> <br /><br /><br /> - 차 례 - <br /><br />시인의 말 <br /><br />제1부 <br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사세요? <br />생명 <br />숨 줄 끊는 일이 손맛인가 <br />차茶를 끓이며 <br />염소의 수행 <br />서울 육개장 <br />방바닥 바르는 날 <br />생강나무 <br />미시령 지나며 <br />동짓날 <br />고사목 2 <br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br />머드 팩 <br />대설경보 <br />승봉도 어부 <br />빛의 파장 <br />봄볕에 기대어 <br />산길에는 문門이 없다 <br /><br />제2부 <br />12월 8일 <br />나무의 동안거 <br />산사山寺에 물들다 <br />바람의 뒤태 <br />주촌강 마을에서 <br />산촌일기 <br />고삐 풀린 바람 <br />대모산 자락에 두고 온 일기장 <br />복사꽃 <br />잡초 <br />양계장의 눈물 <br />산으로 간다 <br />빨간 고추 빛 <br />바람에 말을 걸다 <br />노점상에게는 값을 깎지 마라 <br />어머니의 깨꽃 <br />저녁풍경 <br /> <br />제3부 <br />타임캡슐 <br />무청 시래기 향 <br />기다릴 땐 오지 않는다 <br />나무와의 동행 <br />산수유 <br />겨울로 가는 비 <br />돌무덤 <br />저놈은 뼈에 특효야! <br />약수터 길 <br />산에는 황사가 없다 <br />흑백 사진첩 2 <br />화엄사의 겨울 <br />태풍 ‘갈매기’를 만나다 <br />수목장 <br />돋보기 <br />유배지 <br />콩돌 해안 <br />가을볕에서 <br /><br />제4부 <br />어느 산객 <br />대청봉 오르는 길에 <br />은자의 지팡이 <br />오늘도 헐겁다 <br />성묘 <br />용문 장날 <br />움터골 산막에서 <br />위도 <br />찔레꽃 <br />청량사에서 <br />콩나물 시루 <br />뇌운雷雲계곡 <br />노송 <br />개양도에서 주인을 잃다 <br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br />수원 댁 <br />대포항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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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차례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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