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뉴질랜드 출신 저자가 20년 가까이 중국어를 외국어로 가르치면서 축적한 자료이며 실화다. 초중학생이 읽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중국어 책을 중국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구성하려는 목적으로 기획 되었고, 일상적인 중국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중국어 입문용 동화책으로 독특한 삽화와 더불어 발음기호까지 표기돼 있어 어린이 뿐만 아니라 중국어를 시작하는 누구에게나 흥미로운 중국어 학습 동화다.

일요일에 엄마는 나를 공원에 데리고 놀러 가셨다. 공원에서 다양한 게임을 했다. 한참을 놀고 있을 무렵 엄마는 "여기서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 엄마 잠깐 뭐 좀 사가지고 올게.” 엄마가 나간 뒤 나는 그 자리에 서서 엄마를 기다렸다.
한참이 지나도 엄마가 돌아오지 않아 주위를 둘러보니 멀지 않은 곳에 '어린이천국'이라는 문구가 적힌 놀이터가 있었다. 그 안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놀고 있었고 그들은 모두 매우 행복해 보였다. 나는 그 자리에서 기다리라는 엄마의 말을 잊은 채 아이들의 천국을 향해 걸어 갔다. 한참을 걷다가 문득 엄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서둘러 돌아가려 했지만 길을 잃어 어떻게 돌아가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너무 불안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차분히 안내데스크에 가서 길을 물어, 길을 따라 걷고 뛰었고서야 마침내 엄마를 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