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뉴질랜드 출신 저자가 20년 가까이 중국어를 외국어로 가르치면서 축적한 자료이며 실화다. 초중학생이 읽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중국어 책을 중국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구성하려는 목적으로 기획 되었고, 일상적인 중국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중국어 입문용 동화책으로 독특한 삽화와 더불어 발음기호까지 표기돼 있어 어린이 뿐만 아니라 중국어를 시작하는 누구에게나 흥미로운 중국어 학습 동화다.

작년 겨울방학 때 우리 가족은 베이징으로 휴가를 갔다. 그때는 겨울이었고, 맑은 날이 많았지만 날씨는 매우 추웠고, 며칠 연속으로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았다. 강이 얼고 호수도 얼어 사람들이 얼음 위를 걸을 수 있었다. 아빠는 지금이 스케이팅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라고 하셨다.
베이하이 공원에서 함께 스케이트를 타러 갔다. 얼어붙은 호수에서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탔을 때, 나는 설레기도 하고 조금 무서웠다. 처음에는 얼음이 깨질까 두려웠고 너무 긴장해서 아버지의 손을 잡고 천천히 걸을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는 조금씩 나아졌지만 몇 번 넘어지고 구르면서 얼음 위를 달리고 점프하는 것이 행복했다. 두꺼운 다운 재킷을 입고 있어서 전혀 아프지 않았고, 반나절 동안 얼음 위에서 놀며 즐거웠다.
그날 많은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탔고, 그들 중 일부는 스케이트를 아주 잘 탔다. 나처럼 이제 막 스케이트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은 많이 탈 수는 없었지만 스케이트를 배우면서 모두가 행복해 해다. 이번 겨울 방학에 베이징에서 다시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