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가 지배한 세상.
화선은 가주의 명령을 받아 <사신 에이전시>의 스파이로 잠입하게 된다.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않았던 그에게 에이전시는 새로운 세계였다.
“내 사신 에이전트에 온 걸 환영해.”
“다들 걱정하는 것 같지만, 난 그쪽이 스파이든 뭐든 상관없어.”
“머리 아프게 이해하려고 하지 마. 이곳에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 게 될 테니까.”
능글거리고, 조금 이상한 보스만 빼면.
싸움 능력이 뛰어난 화선의 적응은 생각보다 쉬웠다.
보내는 임무마다 기록을 경신하며 일 처리도 깔끔했다.
그래서 보스의 눈에 들었나 보다.
“널 내 파트너로 둘까 해.”
“…….”
“난 널 키워보고 싶거든. 뭐, 네가 움직이는 걸 직접 보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원래 스파이라는 게, 파트너라는 게 이런 걸까?
다른 에이전트들과 달리 유독 화선만 신경 쓰고 챙겨주는 보스가, 좀 이상하다.
“보스는 왜 저한테 잘해주십니까?”
“그 질문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
“넌 내가 지금 키스하면 어떻게 받아들일까?”
첫 키스는 달콤하다던데.
보스가 숨겨왔던 이야기와 화선에게만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
화선은 스파이지만, 더 이상 스파이가 아니었다.
현대물, 판타지물
다정공, 헌신공, 강공, 능욕공, 능글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재벌공, 사랑꾼공, 상처공, 절륜공, 직진공, 보스공
미인수, 강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우월수, 순정수, 상처수, 굴림수, 능력수, 순진수, 호구수
첫사랑, 재회물, 계약, 하극상, 초능력, 복수, 일공일수, 연상연하
[출간작] 『19와 열아홉의 사이』, 『날 죽인 너에게』, 『달님이 구차해』, 『야, 한 선생』, 『불안정한 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