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초 ‘꿈의 여행,’ ‘최고의 여행’이라고 하는 크루즈관광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어 주목을 받았으나, 30년이 지난 지금 크루즈관광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었다.
현재 크루즈관광이 국제관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 정도이지만 미국시장의 성장을 발판으로 하여 그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1970년대 이후로 크루즈 휴가산업은 관광산업 중에서 연 7.8%라는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산업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 학계에서는 크루즈에 관한 연구와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크루즈관광이 우리나라 관광산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낮은 점유율, 해상공간에 대한 전망의 부재와 크루즈산업이 갖는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에 기인한 것으로, 관광학을 연구하는 한 학자로서 안타깝게 생각해왔던 부분이다.

부족하나마 이 책을 통해 일반 독자나 사업자 및 학계에서 크루즈경영에 대해 다소나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크루즈에 대해 현장에서 강의하고 있는 여러 교수님들과 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도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