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프고 허리 뻐근해도 제73시집의 저자의 말을 쓰며 우듬지에 새 힘이 돋는다.<br /> 흙은 얇고 메마른 개척의 뙈기 꽃씨 심어 봐야 꽃 보기 어려울 줄 알면서도 산하 돌아다니며 주워온 자화 심고 물주고 잡초 뽑아보지만 척박한 땅 꽃 보고 열매 거두기는 기우인줄 알면서도 이것저것 끝끝내 심는다.<br /> 한 겨울 지나면 거의 동사하고 어쩌다 하나씩하나씩 그래도 빈자리 틈새마다 기를 쓰고 열심히 꽃씨를 심는다.<br /> 꽃을 키워 호강하고 귀염 보려고 심은 것이 아니고 여기저기 반짝이는 찬석 눈을 끄는 사금파리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캐다 심고 가꾸다보니 희망의 실마리는 외면하지 않는다.<br /> 폭이 폭이 부추 씨 국화 함박꽃 폴룩스 붓꽃 달개비 초롱꽃 비좁고 마른 땅 헤치고 향일 향해 솟는 기개 보면서 나의 갈기도 힘을 얻는다.<br /> 내가 심은 이 꽃들 볼품은 별로지만 오는 묵객 가는 나그네 즐겨 한걸음 쉬어갈 수 있다면 감사의 기구(祈求)하며 시름을 잊는다.<br />― 머리말 <종자를 심는다><br /><br /><br /> - 차 례 - <br /><br />저자의 말 <br /><br />제1부 손 붙잡고 보폭 맞추며 안개길 헤친다<br />함께 걸으며 <br />휴식의 선물 <br />채찍은 희망 <br />작은 솔 <br />협곡을 지나며 <br />설매 탄다 <br />여울목의 성깔 <br />산을 오른다 <br />낯 꽃 <br />날 지키는 일 <br />춘풍 소리 <br />반추의 미소 <br />복수초 <br />태양은 뜨고 <br />매화(梅花) <br />책갈피 속 그대 <br />명상의 단상 <br />백목련 <br />유채꽃 사랑 <br />老身이 채찍 <br /><br />제2부 떨어진 상흔은 늦은 아픔의 거울이다<br />아픔의 거울 <br />뭣을 심을까 <br />신선 약수터 <br />일몰(日沒) <br />미역국 <br />함께 늙는 樹木 <br />인식의 척도 <br />이야기 다리 <br />역치(?値)의 촉 <br />멈출 수 없다 <br />마음의 치유 <br />나달 따라 <br />사랑을 위해 <br />바위 사랑 <br />봄비 내리는 소리 <br />가지 끝의 사랑 <br />미련(未練) 없이 <br />나그네 보따리 <br />산새 <br />봄이 오는 소리 <br /><br />제3부 똘박한 눈총 가슴의 등불로 반짝거린다<br />다매(茶梅) 분재 <br />풍선 <br />정구지 밭 <br />그리움의 단상 <br />민들레꽃 <br />꽃이고 싶다 <br />古木들의 행진곡 <br />숭어 낚시 <br />독상(獨床) <br />봄의 뿌리 <br />매화의 꿈 <br />벚꽃 1 <br />생강나무 꽃 <br />두견화 <br />벚꽃 2 <br />방심(放心) <br />좌우명(座右銘) <br />채찍의 힘 <br />봄 쑥 <br />행복(幸福) <br /><br />제4부 어차피 외길 인생 누굴 탓해 뭣하나<br />연민(憐憫)의 人生 <br />만져줄 이 <br />보약(補藥) 한 제 <br />月光의 단소 <br />단금질 <br />새싹(新芽) <br />파도의 빛 <br />꽃의 얼굴 <br />봄맞이 <br />성공한 사람 <br />민들레꽃 <br />절벽 길에서 <br />비가 내린다 <br />드럼통 <br />찬석 캐는 날 <br />사랑 초 <br />겸양(謙讓)의 격 <br />여행길에서 <br />잡념 엄습할 때면 <br />파옥초(破屋草) <br /><br />제5부 쉬어가는 길은 태클이 없다<br />봄 <br />진실(眞實) <br />옳은 길 <br />고목의 핀 꽃 <br />항아(姮娥) <br />사랑의 묘약 <br />건망증 <br />자리에 누워 <br />철옹성 쌓고 <br />봄 향기 <br />나의 처지 <br />망부석

저자 프로필
저자의 말
차례
제1부 손 붙잡고 보폭 맞추며 안개길 헤친다
제2부 떨어진 상흔은 늦은 아픔의 거울이다
제3부 똘박한 눈총?가슴의 등불로 반짝거린다
제4부 어차피 외길 인생?누굴 탓해 뭣하나
제5부 쉬어가는 길은 태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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