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언어에는 “고유감각”이 있다. 그 감각 안에는 그 나라의 문화, 역사, <br />희노애락이 얽혀있는 삶 등, 모든 것이 녹아 스며 있어서, 말을 하거나 글을 읽 <br />고 쓸 때에 그 감각의 바깥으로 벗어나면 그 언어를 사용하는 원어민들과의 소통 <br />이 어려워진다. <br />그래서 외국어를 습득할 때에 명심해야 할 부분은 바로 그 고유감각이 완벽하게 <br />살아있는 글의 패턴을 익히는 일인데, 가끔 완전한 문장이나 문단 또는 글 전체 <br />를 입으로, 그것도 빠른 속도로 반복해서 읽고, 가능하다면 전체를 암송해야 한 <br />다. 그리고 어휘학습에 있어서도 그 어휘가 사용된 문장 속에서 묘사되고 있는 <br />정황, 또는 문맥 속에 흐르고 있는 감각을 파악해야 한다. 즉 “다른 단어들과의 <br />관계 속에서 생성되는 고유감각이 바로 그 단어가 가진 진정한 용도이며 감각이 <br />다. 이런 고유적 감각을 파악할 수 있어야 원어민처럼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 <br />본서에서는 중국어만이 가지고 있는 어휘의 6가지 결합관계, 중국어의 고정격식, <br />형식동사 및 상용동사를 학습함으로써 중국어 문장 안에 녹아있는 고유감각을 <br />학습하고 체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br />예를 들어 상황에 맞는 결합관계를 살펴보자. ??는“배우다”는 뜻 이외에도 <br />“본받다”라는 뜻이 있다. “학교에서 배우다”라고 할 때는 “在?校??”이라고 <br />하고, “그를 본받다”라고 할 때는“向他??”라고 해야 한다. 또 “앞으로 가다” <br />라고 할 때는 “ 往前走“이지만 “앞날을 내다보다”고 할 때는 “向前看”이라고 <br />해야 한다. 즉 의미에 따라서 동사 앞에 오는 전치사가 달라진다. <br />이런 것들이 중국어의 고유감각이다. 고유감각은 문법을 통해 배우기 보다는 <br />다양한 모범문장을 낭독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제일 좋은 것은 한 단락 <br />의 문장을 통째로 암송하는 것이지만 그건 너무 많은 열정과 에너지가 요구된다. <br />그래서 고유감각이 들어 있는 문장을 한 문장 한 문장 암송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br />외국어는 학습방법만 올바르면 노력한 만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과목 <br />이다. 오늘부터라도 한 문장 한 문장 낭송하면서 고유감각을 넓혀가기를 바란다. <br />2023년 7월 <br />이성원

1. 중국어 어휘의 6가지 결합관계
2. 중국사람들이 자주 쓰는 고정격식72句
3. 중국어 상용동사(常用??) 20개 학습하기
4. 형식동사가 들어가는 12句 암기하기…
부록1: 중국인이 매일 쓰는 “한 글자” 중국어
부록2: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두 글자” 중국어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