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뉴질랜드 출신 저자가 20년 가까이 중국어를 외국어로 가르치면서 축적한 자료이며 실화다. 초중학생이 읽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중국어 책을 중국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구성하려는 목적으로 기획 되었고, 일상적인 중국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중국어 입문용 동화책으로 독특한 삽화와 더불어 발음기호까지 표기돼 있어 어린이 뿐만 아니라 중국어를 시작하는 누구에게나 흥미로운 중국어 학습 동화다.

내 남동생은 올해 열 살이다. 영리하고 장난 꾸러기 소년이다. 많은 꿈을 가지고 있지만 자주 바뀐다. 어제는 커서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지만 오늘은 건축가가 되었다. 한때는 소방관이 되고 싶었고, 경찰, 기자, 회계사, 변호사 또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다.
여섯 살 된 여동생도 남동생에게 영향을 받아 꿈을 자주 바꾼다. 어떤 때는 의사가 되고 싶고, 어떤 때는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고, 어떤 때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 한다. 요즘 아이들이 왜 그렇게 쉽게 꿈을 바꾸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내 꿈이 무엇인지 중국어 선생님처럼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다들 동의하셨다. 아빠는 "사실 행복한 사람이 되는 건 쉽지 않다"고 했고, 엄마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의 말을 듣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