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묻는 개인의 신앙
죽음을 직면한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한 질문을 피할 수 없다. 경험한 적 없는 존재 지움이라는 죽음 앞의 작은 개인은 모순되지만, 영원에 대한 질문을 시작한다. 죽어가는 가족에게 “하나님 믿지?” 라는 단순한 신앙 고백을 유도하는 이유도 그렇다.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마음. 하지만 모든 과정이 끝난 뒤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작가는 사랑하는 사람이 시드는 과정을 그렸다. 그 마음 마저 하나님께 올려 드리기 위해 ‘향유’ 라는 제목을 선택했다.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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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