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교회에서 2008년 6월과 10월 사이 주일예배에서 룻기를 강해한 설교집입니다.
룻기는 ‘왕이 없어서 자기 마음대로 살았던’ 사사 시대에서 ‘하나님 앞에서 자기 마음대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악이 가득한 시대에서 한 작은 공동체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습니다. 그런데 설교는 하늘에서 툭 떨어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이 시대를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으로 살고자 애쓰는 공동체의 산물이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 각 권이 그러한 것처럼요. 그러기에 설교는 수천 년 전 기록된 텍스트를 우선으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마는, 성경이 기록된 수천 년 전 이야기의 복원을 넘어 오늘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야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이 됩니다.
그러므로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이려면 ‘오늘’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오늘’이 빠진 설교는 고대 문헌 연구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이 룻기 강해집에는 한 지역 교회의 ‘오늘’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한 지역 교회의 ‘오늘’은 보편적인 교훈은 아닙니다. 이 강해집의 ‘오늘’은 독자들이 참조는 할 수 있되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 가르침은 될 수 없습니다. 이 강해집을 읽으시는 분들 각자의 ‘오늘’을 적용하면서 말씀의 유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머리말
룻기 강해1 헤세드의 공동체 {1:1-5}
룻기 강해2 힘이 없는 사람들{1:1-6절}
룻기 강해3 한결같은 사랑{1:6-13절}
룻기 강해4 무력한 상황에서 헤세드는 나온다{1:14-22절}
룻기 강해5 불평의 신앙{1:19-22절}
룻기 강해6 우연으로 보이는 하나님의 섭리{2:1-3절}
룻기 강해7 인애는 인애로 돌아온다{2:4-17절}
룻기 강해8 하나님의 인애는 사람을 통해 온다{2:18-23절}
룻기 강해9 계획을 통해 경험하는 하나님의 섭리{3:1-5절}
룻기 강해10 평등함을 추구하는 인애{3:6-15절}
룻기 강해11 빈손으로 가서는 안된다{3:16-18절}
룻기 강해12 손해를 보면서 베푸는 헤세드{4:1-12절}
룻기 강해13 라헬처럼, 레아처럼, 베레스의 집안처럼{4:11-12절}
룻기 강해14 룻기가 우리교회에 주는 교훈{4:13-22절}